[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종국이 극비리에 진행된 결혼식 초대 기준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화제의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김종국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김동현은 결혼 선배로서 김종국에게 "형, 프러포즈 잘해야 한다"며 조언을 건넸다. 녹화일 기준 결혼식이 일주일 남은 상황이었지만, 김종국은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던 것. 김종국이 쑥스러운 듯 웃자 함께 있던 김희철은 "아직도 프러포즈를 안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동현은 "형의 성향이 이런 쪽으론 약할 것 같다. 간지러워하고 그럴 수 있는데 이건 진짜 해야 한다. 이게 그렇더라. 주변에서 '너 프러포즈받았냐. 뭐 받았냐'라고 했을 때 '안 했다'라고 하면 그거 가지고 괜히 섭섭한 일이 생긴다. '그것도 안 해줬냐' 이렇게 된다"라고 짚었다.

이 가운데 김희철은 "형, 그런데 왜 (결혼식)에 '미우새' 팀은 왜 안 불렀냐. 나 지금 형이랑 거리감이 너무 느껴진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김종국은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다. 규모를 어느 정도 크게 했으면 당연히 불러야 한다. 내가 규모가 워낙 작아서 올 수 있는 사람이 얼마 없다. 신랑 50명, 신부 50명"이라고 해명했다.

김종국은 "교류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보는 사람들. 이틀, 삼일이나 매일 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것"이라고 결혼식 초대 기준도 설명했다. 김희철이 "헬스장 사람들은 다 불렀겠다. 맨날 보는데"라고 말하자 김종국은 "관장 형 불렀다. 매일 본다. 그런 형들은 매일 보는데 불러야 한다"며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사회와 축가도 공개했다. 김종국은 "사회는 친구 시키려고 했는데 (유)재석이 형이 본인이 해주신다고 해서 재석이 형이 할 것 같다. 축가는 내가 하려고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김종국의 대표곡 '한 남자'를 열창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희철은 "만약 나도 형처럼 결혼식을 조그맣게 하고 싶으면 어디까지 초대를 해야 하냐. 우리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당연히 초대해야 한다. '아는 형님' 멤버까지는 초대를 해야 할까. (사적으로는) 서장훈 형이랑 연락을 제일 많이 한다. 그런데 (강)호동이 형은 안 불러도 이해할 것 같은데 서장훈은 (투덜댈 것)"이라 자신의 결혼식 초대 기준도 고민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그래서 나도 장훈이 형은 부른다. 그런데 장훈이 형은 나랑 그래도 컨택이 있다. 자주 연락도 한다"며 "(신)동엽이 형은 우리 어머니가 꼭 불러야 한다고 했다. 동엽이 형은 쉽게 이야기하면 '미우새' 대표로 부르는 거다. 장훈이 형은 '미우새'랑 상관없이 나랑 어릴 때부터 아는 형"이라고 말했다.

하나둘 추가되는 '미우새' 팀 초대 소식에 김희철은 "잠깐만. 서장훈도 가고 신동엽도 간다"며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탁재훈 또한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난 그럼 됐다"라고 씩 웃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4월 김종국이 62억 전액 현금으로 매입은 서울 강남 논현동의 70평대 고급빌라가 신혼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