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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만?…잘 만든 '폭군의 셰프', K콘텐츠 파워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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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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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잘 만든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비영어) 1위까지 올랐다.

‘폭군의 셰프’ 스틸컷(사진=tvN)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작품이냐, 아니냐는 이제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기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OTT·시청률·화제성 싹쓸이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폭군의 셰프’는 4.9%로 출발해 매회 승승장구하더니 지난 21일 방영한 10회는 15.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는 글로벌 톱 TV쇼(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공개 첫 주부터 톱10에 올랐으며 2주 연속 2위에 이어 4주차 만에 1위를 거머쥐어 2주 째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넘어섰다. 세계적인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관객 평점 지수 98%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중인 TV쇼(9월 기준) 중에서 관객 평점 지수 1위다.

외신들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드라마”로 소개했고, 뉴욕 포스트 산하 리뷰 전문 매체인 디사이더는 “익숙한 서사 구조 속에 흥미로운 장치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고 평가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K푸드의 글로벌 문화적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군의 셰프’ 스틸컷(사진=tvN)
한국·서양 모두 입맛 맞춘 K로코

‘폭군의 셰프’가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한국적인 이야기인 퓨전 사극에 해외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미슐랭 3스타 셰프 연자영(임윤아 분)이 조선시대로 넘어가 임금 이헌(이채민 분)을 사로잡는 요리를 선보이는 만큼 고추장 비빔밥, 수비드 스테이크, 오뜨퀴진 사슴 요리, 흑임자 마카롱, 비프 슈니첼 등 다양한 요리가 등장해 재미를 선사한다.

톡톡 튀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요리하고 맛보는 장면은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지만, 연지영의 음식을 맛본 이들이 놀란 모습을 과장된 리액션과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보여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폭군의 셰프’는 국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다. tvN에서 방영되는 동시에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앞서 ‘오징어 게임’, ‘지옥’, ‘스위트홈’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K콘텐츠 열풍을 주도했다면, ‘폭군의 셰프’는 한국 제작사가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채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성공했을 때 우리가 판권을 갖고 주체적으로 비즈니스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폭군의 셰프’처럼 방송사와 OTT 동시 공개로 성과를 내면 글로벌 흥행과 함께 IP를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평론가는 “한국 드라마의 제작 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찾고 IP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OTT 오리지널만 선호할 것이 아니라 ‘폭군의 셰프’ 같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폭군의 셰프’에 등장한 버터 비빔밥(사진=tvN)
‘폭군의 셰프’에 등장한 비프 슈니첼(사진=tvN)

김가영 (kky1209@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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