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니엘이 아직 계속 노래하는구나' 알아주셨으면"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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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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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주니엘이 계속 노래 내고 있었구나'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아요. 이번 활동 통해 제가 활동 중인 걸 많은 분들이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지난 2012년 '일라 일라'로 데뷔한 후 '나쁜 사람', '귀여운 남자', '물고기자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낸 주니엘은 그간 활발하게 개인 작업물을 냈다. 뿐만 아니라 OST,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하게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을 펼쳐왔다. 하지만 2016년 갑상샘 저하증 진단을 받고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공백기를 갖기도.
"회사를 옮기기도 했고, 몸이 조금 아프기도 했었다"는 주니엘은 이 시기, 활동을 활발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해왔다. 감상샘 저하증 진단을 받은 뒤로는 "1년에 한 번씩 수치를 보고 있다"는 주니엘은 "20대 중후반쯤에 좀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며 현재의 건강 상태를 밝혀 팬들을 안심시켰다.
주니엘은 데뷔한 해인 2012년부터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앨범이나 싱글, OST 등의 작업물로 팬들과 만났다. 2023년엔 특히 활발하게 곡을 냈는데, 활동 시기에는 본인의 의지가 담긴 것일까. 이에 대해 주니엘은 "그냥 내가 삘이 올 때"라며 생각보다 쿨한 답변을 전했다.
그는 "할 수 있는 일이 들어와서 했던 것 같다"며 의뢰가 들어오면 재밌게 가사를 쓴다고 밝혔다. 데뷔 후 매년 '열일'을 펼친 자신의 활동들도 "이제 와서 돌아보니 많이 낸 것 같다"며 "열심히 살았네 싶다"라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꾸준하지만 담담하게, 어느덧 데뷔 14년 차를 맞이한 그다. 데뷔 초에 꿈꿨던 주니엘의 모습과 현재의 주니엘의 모습은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스무리하게" 닮아있다고. 그는 "(데뷔 초엔) 조금 더 무대에 더 많이 서는 그림을 그렸다"면서 공연장의 크기와는 관계없이 더 많은 무대에 서길 바랐다.
작년에도 "음악을 진짜 오래 할 것"이라 다짐했던 그의 열정도 여전했다. '디너쇼의 꿈'까지 밝힌 주니엘은 "흰머리 나서도 노래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체력도 기르고 있다고 진심을 보였다. 그는 "최대한 오래오래 활동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밝혔다.
오래 노래하기 위해 작업도 열심히다. 주니엘은 "최종 결정을 제가 하긴 하지만, 발매를 위해선 제가 좋아하는 취향 안에서 교집합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중적인 걸 찾아나가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로가 좋아' 하는 건 그대로 내지만, 대중적인 걸 해야 할 때도 있지 않나"라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많이 들려주며 교류한다고 했다.
이토록 꾸준히 음악을 하는 이유는 "재밌어서"다. "그거 말고는 할 이유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 주니엘은 "제 음악을 좋아해 주는 분들을 보면서 더 재밌어진다. 그 응원에 또 힘을 얻고의 순환이다. '재밌어서'가 다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더욱이 주니엘은 좋은 반응이든 안 좋은 반응이든, 자신이 재밌게 만든 음악에 오는 반응은 무엇이든 동력이 된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그는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시선으로 나를 보는구나를 느낀다"고.
특히 기억에 남는 반응은 "주니엘이 계속 활동하는구나"라는 대중의 댓글이라고. 그는 "활동을 안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이 계셨는데 계속 노래를 내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던 부분을 알아주는 분들이 많아서 그 점이 다행"이라며 "(이번 활동으로도) 이제 제가 필드에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게 돼서 좋았다"고 기쁘게 말했다.
주니엘은 "계획해도 계획대로 안 되더라"는 '좌절감'을 맛본 뒤, 단기간의 목표만을 보며 미션을 클리어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벌써 9월을 지나고 있지만, 연말이 오기 전 노래를 하나 더 낼 것이라는 '약속' 대신, 내고 싶다는 '바람'을 솔직하게 밝힌 그다. "정해놓고 사는 편이 아니"라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분명하다. 음악을 말할 때만큼은 열정이 넘치던 주니엘은 오래도록 노래할 거라는 것.
사진=디어우드, 플레이뮤직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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