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메릴 스트립도 추모…로버트 레드포드, 89세로 별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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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 겸 감독, 제작자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뉴욕타임스는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로버트 레드포드가 이날 유타주 자택에서 사랑하는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각계의 추모가 이어진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도 그와의 작별을 슬퍼하며 아쉬워했다.
배우 제인 폰다는 며 "눈물을 멈출 수 없다"면서 "그는 내게 매우 큰 의미를 지녔고 모든 면에서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가 상징했던 미국을 위해 우리는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메릴 스트립은 "사자들 중 하나가 떠났다"며 "내 사랑스러운 친구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배우 모건 프리먼은 1980년 범죄드라마를 함께 찍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즉시 친구가 됐고 이후 다시 작품으로 만났다면서 "미완성된 삶에서 그와 다시 함께 일하는 것은 꿈을 이룬 것"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그와 함께한 촬영장은 매일 흥미진진하고 강렬하며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며 "밥은 카리스마 넘치고 지적이고 강렬한 인물이었으며 역대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었다"고 헌사를 보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구를 보호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 그의 흔들림 없는 헌신은 그의 엄청난 재능과 견줄 만했다"며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3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레드포드는 1959년 연극으로 데뷔, 1962년 영화 '위 헌트'로 할리우드에 발을 들였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발판을 다지던 그는 1969년 폴 뉴먼과 출연한 여오하 '내일을 향해 쏴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스팅'(1973), '추억'(1973) '위대한 개츠비'(1974),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1976),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6), '업 클로즈 앤 퍼스널'(1996), '호스 위스퍼러'(1998), '라스트 캐슬'(2001) 등에 출연했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2014), '어벤져스:엔드게임'(2019)에도 출연했다.
할리우드 대표 미남배우로 사랑받은 그는 배우로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스타였지만 감독으로서도 인정받은 연출가였다. 데뷔작 '보통 사람들'(1980)로 1981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흐르는 강물처럼'(1992), '퀴즈쇼'(1994) 등도 꾸준히 회자되는 그의 연출작이다.
특히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에 더해 미국 독립영화의 산실이자 상징이 된 선댄스 영화제를 설립하고 세계적 영화제로 키워내며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데 힘썼다. 선댄스영화제의 이름은 그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맡았던 실존 캐릭터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
환경운동가로서 국제적인 환경보호운동과 평화운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 왔다. 2012년에는 제주도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했고, 2020년 미국 서부 산불에는 기부변화에 대한 대응을 소호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기여를 인정받아 2002년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드뇌르 훈장을, 2015년 미국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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