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 오승현 기자) 코인 투자를 소재로 한 '달까지 가자' 라미란이 자신의 투자 종목을 깜짝 고백했다.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다영 PD를 비롯해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참석했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기를 그린다.

월급에 만족을 못하는 직장인들의 생존기인 만큼, '달까지 가자'는 현대인들의 투자 고민을 반영한다. 이에 배우들 또한 투자 근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영대와 이선빈, 조아람은 "투자에 대해 잘 모른다"며 재테크 근황을 전했다. 

라미란은 "제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50만 원을 가지고 있다. 4~5년 전에 넣은 게 언제는 60만 원이 됐다가 또 40만 원이 된다. (코인을) 찾는 법을 몰라서 계속 두고 있다. 저희 거의 다 똥손이다"라고 투자 종목을 깜짝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어렵다. 올라가는 게 무슨 말인지. '언제 올라, 내건 안 오르는데' 하게 된다. 은어도 있고 설명해야하는데 (코인을) 모르니까 공부해야할까 싶더라. 그러다 어설프게 공부하면 제가 큰일날 거 같았다. 공부를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라미란은 극중 투자에 관심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저에게 상담이 들어올까봐 떨린다. 저희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그 이후에 저를 찾지는 마라. 전 여러분보다 더 코인을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다. 

"'달까지 가자'는 드라마로서 풍부한 요소를 갖췄다.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하지만 전 판타지로 봤다"는 라미란은 "재밌게 볼 수 있으나 저에겐 매 신마다 눈물날 뻔하고 전율 오른 적, 찡한 적이 많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오다영 PD는 '코인 투자'라는 소재에 대해 "주인공들은 낯선만큼 행복한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행복하고자 하는 여성 직장인들이다. 코인으로 대박난다는 소재는 아니다. 사행성을 조장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회만 봐도 코인은 하나의 소재일 뿐 메인은 아니라는 걸 느끼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는 충분히 걱정 덜고 보셔도 된다. 세 여성 직장인의 행복을 바라는 현대적인 소재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모은다.

한편, '달까지 가자'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