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준영이 시상식 해프닝을 언급했다.

이날 서장훈은 “어머니들은 ‘폭싹 속았수다’ 속에서 아이유 씨의 첫사랑 영범이 역할로 많이 기억할 것”이라며 “드라마 속 상견례 장면에서 아이유 씨가 숭늉 푸는데 안 도와주고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영은 “시장 같은 곳에 가서 촬영했던 적이 있는데 시민 분께서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셨다. 이 정도로 몰입도가 있는 작품이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준영은 아버지의 반응을 언급하며 “숭늉은 내가 퍼줄 테니까 좋은 인연이 있으면 꼭 인사시키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당시 이준혁이 호명됐으나 잘못 알아들은 이준영이 무대에 올랐던 해프닝이 있었던 것. 이준영은 “내려와서 2부 시작하기 전에 준혁 형한테 가서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그대로 집에 가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일면식 없던 선배님들도 재밌다고 해주셨다. 제가 위축돼있고 창피해하고 있으니까 챙겨주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준영은 “2부 시작하자마자 신동엽 선배님이 나오더니 또 회상시키더라”라며 “그때 조금 야속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저를 많이 원망했겠다”고 물었다. 이준영은 “집에 도착해서 씻으면서, ‘말씀하시지 마시지’ 이런 느낌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