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당근 때문에 울다 웃었다, 기안84 위로법 (나혼산)[TV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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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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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돌아가신 조부모 집을 정리하는 박나래 모습과 교수로서 일상을 보내는 뮤지컬 배우 카이 모습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2년 만에 돌아가신 조부모 집을 찾았다. 그는 “매일 꿈을 꾸는데, 못 가겠더라”라며 그동안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조부모님 집을 찾아가지 못했고, 이제야 용기를 내 정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냉장고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할머니의 김치에 박나래는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렸다. 맨손으로 잡초를 뜯으며 “내가 너무 늦게 왔다”라며 자책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박나래, 전현무, 기안84는 함께 밥을 먹고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본격적인 정리에 나섰다. 박나래는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직접 지은 집이기에 더욱 애틋한 마음을 밝혔고, 전현무와 기안84는 비를 맞으면서도 무거운 짐을 옮기고 잡초를 뽑으며 최선을 다했다. 한편 빨갛게 핀 장미 두 송이를 본 박나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키운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꼭 장미를 살리고 싶었다”라며 꽃밭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멋진 정장을 입고 어디론가 향한 카이는 뮤지컬 배우가 아닌 대학 교수로서의 생활을 공개했다. 초빙 교수로 3년, 전임 교수로 2년째 근무 중이라는 카이는 “원래 성악과 출신이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는 뮤지컬 붐이 오기 전이라 배우가 되는 방법에 대해 잘 몰랐다. 혼자 뮤지컬을 공부하면서 나중에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며 교수가 된 이유를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카이는 ‘카 교수’의 연구실인 ‘카방’에 출근하고 학생 식당에서 소울 푸드인 돈가스 정식을 먹으며 무대가 아닌 캠퍼스에서의 색다른 일상을 보여 줬다. 이어 카이는 전임 교수들과 함께하는 회의에서는 사랑받는 ‘막내 교수’의 면모를 보여 주는가 하면, 이후 진행된 전공 실기 수업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교수님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수업이 끝난 이후 카이는 제자들의 정기 공연 연습실로 향했다. 제자들의 연습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 카이는 “제가 우리 학생들을 통해 저 자신도 돌아보고,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 학생들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 나에게도 대학교는 학교”라며 “무대를 즐기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나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며 학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코드 쿤스트도 “저기에서 얻는 게 있다. 내가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못 끊는다”라며 카이의 진심에 공감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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