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세미’ 첫 타이틀롤 전여빈→소시오패스 장윤주, 역대 최고 17% ‘우영우’ 이길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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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착한 여자 부세미'가 ENA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노린다.
9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극본 현규리/연출 박유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유영 감독,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이 참석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전여빈은 가성그룹 오너의 경호원 김영란을 연기한다. 돈 때문에 비참한 인생을 살아온 흙수저 출신이지만,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문성근)로부터 엄청난 재산과 함께 복수까지 상속받는 가상 인물 '부세미'를 통해 또 다른 삶을 맞이한다. 진영은 시골에서 딸기 농사를 지으며 씩씩하게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 전동민으로 분한다.
서현우는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가성그룹 회장 전담 개인 변호사 이돈 역을, 장윤주는 가성그룹 오너 의붓딸이자 유산 받을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욕망의 화신 가선영 역을, 주현영은 가성그룹 오너 일가 저택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백혜지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유괴의 날'을 통해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던 박유영 감독은 '착한 여자 부세미'에 대해 "복합 장르의 드라마다. 범죄, 로맨스, 휴먼, 코미디가 조화롭게 감미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데뷔 후 첫 타이틀롤을 맡게 된 전여빈은 "타이틀롤을 처음 맡았다는 생각을 따로 하진 않았다. '또 좋은 캐릭터를 만나게 됐구나' 하는 느낌이었다"며 "타이틀롤이라는 기사가 많이 난 후에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모든 분들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셔서 타이틀롤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물론 책임감은 배로 갖고 있지만 더 기쁘게, 더 순수하게, 여지껏 그래왔던 것처럼 작품에 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작 '우리영화' 때와 상반된 캐릭터. 전여빈은 "대본을 읽었을 때 로그라인에 '너는 너 자체로서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는 뉘앙스의 글이 적혀 있었다. 제 마음을 흔들었고, 작품 선택하기 전에 그 글을 따로 메모해 놓을 정도였다. 감독님을 만나자마자 너무 하고 싶다는 욕심을 정제 없이 드러내게 되더라. 희망 한 톨 없었던 김영란이 부세미라는 삶을 만나게 되면서 그간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이 전환된다. 그런 것들이 드라마적으로 잘 보여지고, 외적으로도 두 가지 표현이 가능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욕심이 많이 났다"고 전했다.
경호원으로서 액션 연기에도 도전한다. 전여빈은 "영란에게 총이 중요한 도구로 나온다. 제가 다행히 몇 년 전 영화 '낙원의 밤'에서 사격 연습을 열심히 했다. 총소리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반동도 안 무서워한다. 그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 경호원으로서의 액션은 무술 감독님과 대역을 해주신 액션 배우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제게 주어진 액션을 온 악을 다 바쳐서 하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진영은 싱글대디 캐릭터에 대해 "엄청난 도전이었다. 아빠가 되어 보지 않아서 부성애가 어떤지 상상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적 아버지 모습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또 감독님께서 너무 자상한 분이시더라. 감독님의 모습를 참고하기도 했다"면서 "같이 함께한 아들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한다. 오히려 아이의 연기를 보면서 제가 더 집중하고 정신 차릴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여빈과 진영은 다소 어두울 수 있는 드라마에서 달콤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호흡을 묻자 전여빈은 "진영 씨는 대사보다 눈빛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주는데 잘 받으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촬영하다 제가 실수를 많이 했던 대사가 있었는데 그때 진영 씨가 저의 실수를 부끄럽지 않도록 받아들여 주더라. 먼저 '누나 내가 좀 더 집중해 볼게' 해주는데 이런 게 진짜 상대 배우에게 해줄 수 있는 위로, 격려라고 생각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진영은 "사람한테서 풍기는 에너지와 느낌이 있는데 여빈 누나를 보면 그냥 다 좋다.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긍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힘을 준다. 연기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운 드라마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장윤주의 소시오패스 연기는 작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파격 변신"이라는 말에 장윤주는 "전작과 비교해 보면 다른 캐릭터라 파격 변신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제 기준에선 아직 아니다.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장윤주는 "일단 이 대본을 받았을 때 되게 재밌었다. '가선영 역할을 과연 할 수 있을까?' 부담은 당연히 됐다. 매 작품이 그런 것 같다. '끝까지 내가 이걸 완주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하는데 가선영 캐릭터는 조금 더 고민되고 부담돼서 더 많이 준비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TMI지만 모든 촬영이 끝나고 나서 울었다"고 고백한 장윤주는 "'베테랑'이라는 영화가 2015년에 개봉해서 딱 10년이 됐다. 그 작품 이후 이렇게 캐릭터에 연민과 애정을 가진 적이 있었나 싶더라. 극을 보시면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고 울었지?' 할 수 있지만 저는 가선영을 이해하고 사랑한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펑펑 울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대하는 시청률을 묻자 가장 먼저 박유영 감독은 "입소문만 잘 난다면 10%까지는 가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윤주는 "시청률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면서도 "갖고 있는 바람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기록한 시청률 17.5%는 ENA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동그라미 역을 맡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주현영은 "그때 느꼈던 케미와 호흡이 이번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저도 17%를 기대해 보겠다"고 거들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ENA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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