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할아버지"…정일우→정준하, 故이순재에 '하이킥 父子'가 전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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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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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정일우와 정준하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함께했던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추모를 전했다. 정일우는 극 중 이순재의 손자 이윤호 역으로, 정준하는 아들 이준하 역으로 출연했다. 특히 정일우는 작품이 종영한 후에도 고인과 개인적인 시간을 자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우는 26일 자신의 계정에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딛던 순간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이어 정일우는 "가르쳐주신 말씀과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길에서도 늘 되새기며 정진하겠다. 찾아뵙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것이 송구스럽기만 하다"며 "그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 부디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기도한다"고 진심 어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라고 마지막으로 덧붙이며 정일우는 고 이순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 이순재와 정일우가 지난 2006년 함께 출연했던 MBC '거침없이 하이킥' 포스터가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정말 가족처럼 단란한 분위기로 찍은 정일우와 고 이순재의 지난 추억들이 담겨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극 중 정일우의 아버지이자 이순재의 아들이었던 정준하는 이날 고 이순재의 빈소를 직접 찾았다. 늦은 밤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를 찾은 그는 "찾아뵙겠다는 생각만 하다 비보를 접하게 돼 너무나 황망하고 괴롭다"고 슬픔을 표했다.
정준하는 "현장에서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껴주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평생 한국 연극과 방송을 위해 헌신하신 큰 별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존경과 감사를 담은 추모를 전했다.
정일우와 정준하에 앞서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가족들은 고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한마음으로 애도를 이어갔다. 황정음은 "이순재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제게 따뜻했던 아버지셨다. 오랫동안 많은 후배들에게 변치 않은 사랑과 기억을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히 선생님 기억하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배우 진지희, 정보석, 최다니엘 등 '하이킥' 시리즈의 배우들 모두 애도를 이어갔으며 극 중 아내였던 나문희와 며느리 박해미는 빈소에 조화를 보내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고 이순재는 지난 25일 새벽께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된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MBC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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