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로운, 신예은, 박서함이 서로에 대해 칭찬을 주고 받았다.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김동원과 추창민 감독이 참석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둘러싸고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자, '추노' 천성일 작가의 14년 만의 사극 시리즈로 주목받고 있다. 

로운은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 역,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 최은 역, 박서함은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포도청 종사관 정천 역, 박지환은 마포 나루터의 질서를 잡는 왈패 무덕 역, 최귀화는 포도청 비리의 중심에 있는 이돌개 역, 김동원은 범접불가한 포스의 미스터리한 인물 왕해 역을 맡았다. 

이날 신예은은 "'탁류'는 한계를 두지 않았던 촬영 현장이었다. 테이크가 정말 많이 가더라도 가장 최선의 것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감독님, 선배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직접 코멘트를 주시거나 따로 조언을 주시는 등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또 직접 말씀을 하지 않으셔도 현장에서의 모습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로운 씨는 밝고 활기차면서 속은 묵직하고 단단한 사람이구나 느꼈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더 커질 배우겠구나 생각했다. (박)서함 배우는 이렇게 연기를,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할 수 있나 싶었다. 연기를 존경하는구나가 느껴지는 배우였다. 서함 씨가 앞으로 어떤 작품, 연기를 하든 무조건적인 응원만 해야겠다 싶었다. 든든하고 또래지만 배울 것들이 많은 선배 같은 느낌이었다"고 두 상대 배우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신예은의 칭찬에 로운과 박서함도 화답했다.

로운은 "(신)예은이와 같이 한다고 할 때 주위에서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촬영 당시 저는 거의 헐벗고 있어서 그렇게 덥지 않았는데 예은이는 겹겹이 입어서 힘들고 지쳤을 텐데 오히려 등불처럼 주변을 환하게 해줬다. 한 번은 중요한 신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예은이가 연기로서 도움을 줬다. 그런 것들을 경험하면서 귀한 보물 같은 배우를 만났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서함은 "우선 로운 배우님은 정말 저한테 100 이상을 주려고 했다. 제가 잘 해냈으면 하는 마음이 잘 느껴질 정도로 1000, 2000을 주려고 하더라. 자기가 아는 모든 것들을 알려주려고 했던 친구였다. 또 연기를 사랑하는 친구라고 느낀 게 힘든 상황에도 뛰어다니고 자기 신이 아닐 때도 와서 모니터 해주고 코멘트를 줬다. 예은 배우님도 늘 대본 리딩을 먼저 하자고 해주며 현장에서 저를 릴랙스하게 만들어줬다. 산책하면서 대화하는 식으로 공간을 익숙하게 만들어준 기억이 있다"고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탁류'는 오는 26일 1~3회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