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엄지인 아나운서 "박철규 진행자 발탁, 새로운 바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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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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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의 안방마님 엄지인 아나운서가 박철규 아나운서의 MC 발탁에 새로운 방향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본관에서는 '아침마당' 1만 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대현 PD와 엄지인 박철규 윤수현 김혜영 남상일이 참석했다.
1991년 5월 20일 '이계진의 아침마당'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아침마당'은 1만 회를 앞두고 있다. 시대도, 시청자도, 방송 환경도 크게 바뀌었지만 늘 사람과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세상과 소통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양한 형식과 요일별 특화 콘텐츠를 통해 선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감동과 웃음,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 바 있다.
'아침마당'은 K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소외된 이웃에게는 따뜻한 조명을, 그리고 시청자에게는 삶의 지혜와 공감을 전하는 방송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4년의 시간과 1만 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집도 마련돼 있다. 오는 29일에는 역대 진행자인 이금희와 손범수가 함께하며 송가인 안성훈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30일에는 독립영화 감독 조정래·중복장애 성악가 박모세·유튜버 김도윤 등이 출연하며 해외 거주하는 한국인들과 소통한다. 내달 1일에는 남진 박서진 이수연이 '꿈의 무대'에서 축하 무대를 펼친다. 2일에는 1회 MC인 이계진이 출연해 삶의 배움에 대한 깊이 있는 강연을 펼친다. 3일에는 강부자 김성환이 출연하며 황민호 빈예서 박성온이 나선다. 이번 특집들은 기존 방송 시간을 80분으로 늘렸으며 매일 200명씩 총 1,000명의 방청객들과 함께한다.
이날 엄지인 아나운서는 "만 회 특집을 진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 마음을 잘 담아주길 바란다", 박철규 아나운서는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제가 태어나기 전 '아침마당'이 만들어졌다. 같은 해에 태어났다. '아침마당'이 얼마나 오래 힘을 유지하는 것에 놀랍기도 하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만 회에 함께하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김재원 아나운서의 퇴직으로 '아침마당'에는 새바람이 불었다. 앞서 본지 취재로 박철규 아나운서의 '아침마당' MC 발탁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김 PD는 "김재원의 명예퇴직은 급작스러웠다. 새로운 MC를 찾아야 했고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그 선택지 중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면 어떠냐는 이야기가 많았고 과감하게 했다. 그래서 금요코너를 맡고 있는 MC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철규 아나운서는 새로 발탁된 소회에 대해 "아직까지 여전히 적응 중이다. 요일별로 특성이 다르고 색깔이 다르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요일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더 분위기가 살지 않을까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아침마당'이 왜 박철규를 MC로 발탁했을까. 그동안 어마어마한 선배님이 지나갔다. 손범수 이상벽 김재원 선배 등. 왜 박철규가 내 짝꿍이 됐을까 저 역시 고민했다. 격변하는 방송가 속에서 '아침마당'의 새로운 바람을 생각했다. 누구는 올드하다고 말씀하시만 이제는 젊은 이미지도 있고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줘야 한다. 철규씨를 제가 이끌어간다는 생각을 버렸다"라면서 굳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이어 "박철규는 이미 잘하는 친구다. 철규는 잘하니까 믿고 나 없이 이 친구가 잘 놀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끼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을 한다. 그런데 한 달 됐을 때 잘한다고 느꼈다. 어느날 진행을 최대한 안 하려고 했던 날이 있었다. 그런데 잘 놀더라. 내가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싶었다.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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