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대가' 밀라 요보비치 "부산 와서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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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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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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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듣는 밀라 요보비치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텍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
ⓒ 연합뉴스 |
<프로텍터>는 직업 군인인 니키가 딸의 납치 이후 직접 거대 범죄 조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길 그렸다. 실제로 세 딸의 엄마이기도 한 밀라 요보비치가 니키 역을 맡아 깊은 감정과 거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국내엔 올 하반기 개봉 예정. 해당 작품은 국내 영화 제작사 아낙시온과 미국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들과 협업해 함께 기획 개발한 작품.
지난 17일 개막식 레드카펫에도 참여한 밀라 요보비치는 이 영화의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의 첫 프로듀싱이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된 것에 밀라 요보비치는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과 제가 엄청 공을 들인 영화인데 부산에 와서 제 꿈을 이루게 됐다"고 소회부터 밝혔다.
영화는 북미권 및 세계적으로 민감한 사건인 인신매매를 소재로 했다.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과 밀라 요보비치는 실제로 빈번하게 벌어지고, 수법 또한 잔인해지고 있음을 주지하며 이번 작품의 역할을 강조했다.
엄마이자 직업 군인 니키를 표현하기 위해 밀라 요보비치는 미군 고위 간부인 친구와 의논하며 각종 범죄 대응 및 실제로 쓸 법한 액션을 연구했다고 한다. "약 70kg인 제 몸으로 보다 큰 남성을 무너뜨릴 때 쓸 법한 타격술을 강조했다"며 "실제에서 쓰지 못할 액션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채 감독과 상의해나간 게 이전 액션과 다른 점"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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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 요보비치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텍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밀라 요보비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개인 생각도 밝혔다. "아이들이 <케데헌>을 계속 틀어 놔서 보게 됐다"던 그는 "미국 주류 콘텐츠가 좀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징어 게임>만 하더라도 제가 시즌2와 3를 먼저 보고 너무 궁금해서 시즌1까지 봤을 정도"라며 한국 정서가 담긴 콘텐츠 특유의 흡인력을 짚었다. 밀라 요보비치는 "개막식 이후 이병헌씨를 직접 봐서 영광이었다"며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받았듯 이미 한국 콘텐츠는 세계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 <부산행>을 가장 좋아한다던 애드리엔 그런버그 감독은 "한국도 부산도 처음인데 아내와 얘기하며 우리가 올 때 부산행 기차는 못 탔어도, 나갈 땐 부산서 출발하는 기차는 타보자고 얘기했다"고 발혔다. 이어 감독은 "지난 몇 년간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 알려지는 과정을 보면서 그 파도에 같이 올라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작품에서의 협업이 세계 무대에 잘 통할것"이라 집었다.
소재와 장르면에서 리암 니슨 주연 <테이큰> 시리즈와 비교하는 질문이 있었다. "이제 <테이큰> 여성 버전이 나올 때가 되긴 했다"던 밀라 요보비치는 "할리우드에 남성 영화가 많아서 여성이 주체적으로 액션을 꿈꿀 기회를 못 가졌지만, 제가 액션 연기를 함으로써 후배들에게 일종의 길을 터줬단 생각도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프로텍터>의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상영은 19일부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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