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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가을에 할 일'이라는 제목, 마지막까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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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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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또 하나의 영화 제목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가진 박찬욱 감독은 영화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제목이 탄생한 과정을 묻는 질문에 "원작 소설의 제목이 '도끼'(The AX)기 때문에 영화 제목으로도 당연히 고려했다. 2006년 원작 소설이 재출간했을 때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든다면 제목을 '모가지'로 하겠다"라는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도끼'와 '모가지' 둘 중 하나로 하려고 했다. '도끼'가 '해고'라는 의미인 건 영어에서나 통하는 거니, 난 '모가지'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다들 기겁을 하더라. 그래서 새로운 제목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박찬욱 감독은 "마지막에 두 가지가 남았다. '어쩔수가없다'와 '가을에 할 일'이었다"면서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계절의 변화가 중요한 이야기다. 영화에서 만수의 지인이 대형 제지회사도 곧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정보를 알려주면서 대량 실직자로 인한 엄청난 경쟁이 펼쳐지기 전, 즉 겨울이 오기 전에 어떻게든 재취업에 성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연스레 '가을에 할 일'이라는 제목을 떠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에 할 일로 낙엽을 태운다던가 차를 한 잔 마신다 같은 걸 떠올리시겠지만 만수가 실제 하는 일은 다른 것이다. 그래서 이 제목이 재밌다고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또 말리더라. 그래서 '어쩔수가없다'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띄어쓰기 없는 제목 표기에 대해서는 "'어쩔수가없다'라는 말을 감탄사처럼 한 단어로 받아들였으면 했다. 이는 나의 언어 습관이기도 한데 생각해서 나오는 게 아니라 툭 튀어나오고 버릇처럼 남발하는 감탄사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장고 끝에 결정한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가장 잘 지은 영화 제목으로 꼽을 만하다. 전작인 '헤어질 결심'이 그 해 많은 사람들이 쓰는 유행어가 되었듯 '어쩔수가없다' 역시 대중의 언어 습관에 깊숙이 스며드는 제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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