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엄지인 아나운서가 가족과 자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엄지인이 남편과 두 자녀를 소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엄지인은 “우리 자녀와 남편이랑, 1년 반 만에 (일본에서) 한국에 오는 날”이라며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앞서 상상 결혼설, 아역 대역 논란까지 불거졌던 터라 이번 등장은 시선을 더욱 끌었다. 스튜디오에서는 ‘윤종신 닮은꼴’로 불린 남편을 보고 “잘생겼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엄지인의 남편은 현재 일본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아내가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제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엄지인은 “전공은 경영학과인데, 영어·일어·한국어로 수업이 가능하다. 3개 국어를 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에 2년 만에 입국한 가족의 목적지는 대치동이었다. 엄지인은 “아이들이 어떤 걸 잘하는지, 진로와 적성 상담을 위해 컨설팅업체를 찾았다”며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은 “언어 차이로 일반 진도를 따라가기 힘들어 학원·온라인 수업 등 사교육 지출이 있다. 한 달에 200 정도 든다”고 현실을 고백했다.

검사 결과도 공개됐다. 아들은 이과 쪽에 높은 점수를 받았고, 딸 본아는 한국어·일어·영어 3개 국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일본어 검정 능력 시험에서 대학생 수준인 2급을 취득해 주목을 받았다. 이병훈 소장은 “일본 내에서는 약대나 치대 진학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선행학습 문제도 화제로 떠올랐다. 이 소장은 “중1~2 때는 고등 선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저희 어머니가 목동 극성맘이었다. 두드려 맞으면서 했다. 근데 엄마 아니었으면 서울대 갔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선행해서 잘되는 친구는 극소수다. 현행을 놓치면 오히려 꼬인다”며 소신을 밝혔다.

방송 말미, 부모 검사에서는 엄지인에게 “간섭과 처벌이 많은 편”이라는 지적이 내려진 반면, 남편은 ‘이상적인 부모’ 평가를 받아 대조를 이뤘다.

/yusuou@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