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콰이어’ 정채연, 눈물의 변호…방관자 과거 딛고 최고 시청률 경신[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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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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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정채연이 학폭 피해자의 곁에 선 진정한 변호인으로 거듭나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지난 31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강효민(정채연 분)이 학폭 방관자로서의 과거를 마주하고, 살인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의뢰인을 끝까지 책임지며 변호사로 또 한 번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건을 망설이던 그는 의뢰인이 학폭 피해자였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과거 그 현장을 보고도 외면했던 방관자였음을 깨닫고 깊은 죄책감에 휩싸였다. 강효민은 곧장 의뢰인을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살인죄 무죄 변론을 부탁하는 그의 간절한 요청 앞에 마침내 책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강효민은 살인죄 성립 요건인 '고의성'에 주목했다. 의뢰인이 둔기로 피해자를 가격한 것은 상해에 해당하며, 사망은 피해자의 무단횡단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 최은희(윤유선 분)가 과거 피해자가 반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힘을 보탰고, CCTV 영상까지 확보하며 논리를 완성했다.
결정적으로 강효민은 12년 전 학교 폭력 영상과 피해 이전 평범했던 의뢰인의 모습을 법정에 공개했다. 사회가 학폭 피해자를 외면한 결과가 결국 오늘의 비극을 만들었다는 뼈아픈 변론은 법정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판사 역시 강효민의 치밀한 변론을 받아들여 살인죄가 아닌 상해 및 과실치사 혐의만을 인정했고 의뢰인은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개인의 잘못뿐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책임까지 날카롭게 짚어낸 이번 회차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고 방관자가 아닌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난 강효민의 모습은 성장 서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편 '에스콰이어' 10회는 수도권 9.9%, 전국 9.1%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1%까지 치솟았다. 2049 타깃 시청률 또한 수도권 3%, 전국 3.1%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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