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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유성호 "법의학자 51명 뿐…함께 사고 나면 부검할 사람 없어" (옥문아)[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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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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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법의학자들이 같은 버스를 타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법의학자 유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성호 교수는 우리나라의 법의학자에 대해 "은퇴한 분들 빼고, 현재 일하는 분들만 보면 52명 정도 된다. 연간 9000명에서 1만 명 가까이 부검을 해야 한다. 1인당 연간 180회 정도 한다"고 밝혔다. 

법의학자들이 같은 버스에 안 탔다는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유성호 교수는 "일정때문에 단체로 버스 타고 이동하게 됐다. 그런데 '우리 다 같이 탔다가 사고 나면 누가 우리를 부검하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다들 생각해 보니까 일리가 있는 말이지 않나"라며 웃음을 지었다. 

또한 유성호 교수는 부검의 필요성에 대해 "첫째 국가적 입장에서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 하고, 두 번째는 세금을 제대로 써야 한다. 사망원인 순위가 정확해야 국가가 돈을 어디에 쓸 지 정할 수 있다. 또 가족력 유전력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보험금 분쟁이 많다"고 설명했다. 

부검을 할 때는 최소 4명의 인원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유성호 교수는 "저 같은 메인이 있고, 어시스트 한 분, 사진 찍는 분, 시신을 옮겨주고 장비를 소독해주는 부검 보조원 한 분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술대와 달리 부검대가 따로 있다. 3천만원 정도 하는데 왜냐하면 양쪽으로 수도가 연결돼 있다. 보통 외표를 검사한 다음에 닦아내기도 하고 구더기 같은 것도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숙이 "부검에 들어왔다가 (구더기를 보고) 토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고 하자, 유성호 교수는 "토하면 그분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적성에 안 맞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유성호 교수의 첫 부검은 에이즈 감염 환자였다. 그는 "1990년대에는 에이즈가 공포의 질병이었다. 지금은 약이 개발돼 있지만 당시는 개발 전이었다. 유명한 감염내과 교수님이 환자치료에 도움을 받고 싶다고 부검 요청을 했다. 그때는 '피 닿으면 감염된다. 키스하거나 밥 먹으면 옮는다는 괴담' 등이 있었는데 사실 감연력은 일주일 냉장보관하면 사라진다. 그렇지만 (두려움 때문에) 도와주셔야하는 분들이 들어오시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유 교수는 "저도 안전한 걸 알지만 무서웠다. 당시 제 동료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둘이서 부검을 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도와주다가 (시체의) 갈비뼈에 찔린 거다. 우리 둘다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마침 이 친구가 결혼한 지 한 달 됐을 때라 걱정이 됐다.  결론적으로는 그 친구가 끝까지 남아서 부검을 도와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친구는 현재 해외에서 유명한 병리학자가 됐다. 나중에 들어보니 친구가 집에 가서 아내한테 하소연했는데 아내가 '저리 가'라고 했다더라. 그 친구가 개그처럼 이야기한 에피소드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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