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장신영의 계획이 통한 가운데, 윤아정이 전 남자친구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됐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는 백설희/정루시아(장신영 분)가 민두식(전노민)의 건강을 챙기는 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경채(윤아정)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민수정(안이서)이 백설희가 거래한 걸 폭로할 거라 생각했지만, 민수정이 분노한 건 민경채(윤아정)였다. 민경채 머리채를 잡으며 "우리 엄마를 요양원에 넣고 발 뻗고 잠이 오든? 그거 범죄야"라고 울부짖었다.

민수정은 민두식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지만, 민두식은 모르는 눈치였다. 민경채는 "정신 차려. 누구한테 놀아나서 이러는지 몰라도 억울한 사람 잡지 마"라고 부인했다. 그럴수록 민수정은 "너 죽여버릴 거야"라고 분노했다. 백설희는 민수정이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민수정의 녹음 파일을 삭제했다.

다음날 민두식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겨우 일어났다. 백설희는 "어젯밤에 그 난리를 치고 한마디가 없냐. 회장님은 다른 건 성공했는데, 자식 농사는 꽝이다"라고 했고, 민두식도 인정했다. 민수정은 백설희에게 "우리 엄마 일은 어떻게 알았냐. 나한테 전한 의도가 뭔데?"라고 물었지만, 백설희는 "무슨 소리야?"라고 모른 척했다. 민수정은 황당해하며 민두식에게 녹취를 들려주겠다고 했다. 이미 삭제한 백설희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라며 끝까지 발뺌했다.

민지섭(강석정)은 민경채에게 사실을 확인하려 했지만, 민경채는 "중요한 건 그게 왜 하필 지금이냐는 거다. 우리가 처음으로 뭉쳤는데"라며 백설희가 자신들을 이간질한 거라고 말했다. 민경채는 백설희에게 "아버지가 자식들한테 정떨어져서 당신만 보고 살라고 수작 부리는 걸 모를 줄 알고?"라고 말했지만, 백설희는 "말조심해. 지금 한 말 회장님 앞에서 해보든가"라고 응수했다.

민경채는 진실을 묻는 민두식에게 "그전에 그 여자 때문에 홧병으로 돌아가신 엄마 얘기가 먼저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 민두식은 "내가 멀쩡해보이지? 지금 쓰러져도 이상할 것 없다. 나 죽는 꼴 보기 싫으면 더 충격주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민수정은 민경채에게 "너 때문에 우리 엄마가 그렇게 된 거다"라고 했고, 민경채는 "그렇게 따지면 너희 엄마가 먼저야"라고 밝혔다. 민수정은 "내가 용서할 것 같아? 두 번 다시 언니라고 안 해. 장담하는데, 민경채가 민강 회장 되는 일은 없을 거야"라면서 자신이 막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던 중 민경채는 영정사진처럼 된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경악했다. 스텔라장(이칸희) 아들 정호세가 죽은 걸 알게 하려는 계획인 문태경은 작가에 대해 알아보라고 조언했고, 결국 김선재를 통해 알아본 결과 사망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림을 본 김선재는 스텔라장 집에서 봤던 기억을 떠올렸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태양을 삼킨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