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아·이일화, 母女의 거짓말 전쟁…욕망과 복수 담긴 '친밀한 리플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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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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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친밀한 리플리'가 배우 이시아와 이일화의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안방극을 찾는다.
22일 오후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손석진 감독을 비롯해 이시아, 이일화, 이승연, 최종환, 설정환, 한기웅, 이효나가 참석했다.
'친밀한 리플리'는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하는 발칙하면서도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드라마 스페셜 '핸섬을 찾아라'를 연출한 손석진 감독과 '마녀의 게임', '비밀과 거짓말', '가족의 비밀'의 이도현 작가가 힘을 합쳤다.
손 감독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속도감이 정말 빠르다. 일일극은 왕왕 긴 호흡으로 가져가다가 중간에 이야기가 정체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런 답답함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각오도 이어졌다. 먼저 이시아와 이일화는 '모녀 리플리'로 호흡을 맞춘다.
이시아는 거짓 인생에 뛰어들어 재벌가 며느리로 독한 복수를 결심하는 차정원 역을 맡았다. 그는 "등장인물간의 관계가 꼬여 있는데 신기하게 개연성이 있었다. 멸시와 천대를 받는 가난한 딸인데 나중에 재벌집에 들어가는 캐릭터라 다양한 연기를 보여들릴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했다"고 밝혔다.
차정원의 친엄마이자 시어머니 한혜라 역을 연기하는 이일화는 욕망을 위해 가족까지 버리는 캐릭터로 분한다. 그는 "35년 연기 생활을 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고 연기가 재밌다고 느낀 작품은 처음"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6년 만에 KBS 일일드라마로 복귀한 이승연은 사랑보다 돈을 먼저 생각하는 현실적인 인물 주영채로 등장한다. 그는 "과거 비뚤어진 모정으로 애들을 키웠었던 경험이 떠올랐다. 연기를 하면서도 '내 아이나 똑바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설정환과 한기웅은 이시아를 둘러싸고 상반된 사랑법을 보여준다. 설정환은 "'꽃길만 걸어요' 때는 긍정적인 면이 많아서 쉬웠는데 이번에 새로운 도전이라 어떻게 매력이 드러날지 기대된다. 우수에 찬 눈빛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기웅은 한혜라의 의붓아들이자 재벌가 후계자 진세훈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이효나는 공난숙의 딸이자 차정원의 거짓 인생을 가능하게 만드는 친구 주영채 역을 맡았다. 최종환은 겉으로는 젠틀하고 스마트하지만 내면에 냉혹함을 감춘 건향그룹 회장 진태석을 연기한다.
손 감독은 배우별 캐스팅 이유를 일일이 짚으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시아는 과거 '고려거란전쟁'을 비롯해 출연작마다 인상을 안 받은 작품이 없었다. 이일화 선배님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엄마 이미지와 쌓아온 내공이 이번 작품에서 잘 드러날 거라 생각했다. 이승연 선배님은 처음엔 고민이 많아보여 직접 만나 설득해 함께하게 됐다. 최종환 선배님은 묵직한 목소리와 분위기가 캐릭터와 잘 맞았다. 설정환은 감정의 폭이 넓은 배우라 믿음이 갔고, 한기웅은 타코난 세련된 이미지가 캐릭터와 잘 맞았다. 이효나는 오디션에서 제가 상대역을 할 때 순간적으로 눈빛이 바뀌는 모습이 강렬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감독은 "모든 인물들이 거짓말을 하며 관계를 풀어가는 점 또한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친밀한 리플리'는 22일부터 평일 오후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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