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X최성은 “케미 점수 100점” 대선배도 못 살린 KBS 토일극 구할까 (마지막 썸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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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KBS 토일 미니시리즈가 연이어 흥행 참패를 거둔 가운데 이재욱, 최성은 주연의 '마지막 썸머'가 베일을 벗었다.
10월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극본 전유리/연출 민연홍)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연홍 감독, 이재욱, 최성은, 김건우가 참석했다.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
극 중 이재욱은 실력파 건축가 백도하 역과 베일에 싸인 인물 백도영 역을 동시에 맡아 인생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최성은은 '파탄면'을 떠나고 싶어 하는 건축직 공무원 송하경을 연기한다. 김건우는 승률 99%를 자랑하는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으로 분한다.
이날 민연홍 감독은 '마지막 썸머'에 대해 "대본이 엄청 재밌었다. 대본이 통통 튀고 캐릭터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여름이라는 배경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드라마, 각자의 아픔들을 치유해 나가는 휴먼 로맨스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를 너무 좋아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촬영 당시를 회상한 이재욱은 "여름 배경이 주가 되는데 보시는 것만큼 따뜻한 드라마지만 추울 때도 여름옷을 입으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 춥게 촬영했지만 저희 세 배우가 똘똘 뭉쳐서 따뜻한 기운을 안고 촬영한 드라마다. 방송 시기가 다가와서 감회가 새롭고 여러분께 따뜻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데뷔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1인 2역이 처음이라 부담이 있었다"고 운을 뗀 이재욱은 "차별점이 확실히 있어야 하니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대본 특성상 혼란을 만들어줘야 하는 신들이 있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표현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대화 중에 도하는 즉흥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활동적인 제스처나 손짓들을 많이 사용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반면 도영이는 정서적이고 차분한 느낌을 구사하려고 했다. 전체적인 틀을 봤을 때 같은 얼굴이 나와 헷갈릴 수 있을 것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재욱과 최성은의 만남은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호흡에 대해 이재욱은 "첫 만남 때도 느꼈던 감정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성은 배우 작품을 봤을 때 강렬한 인상의 배역들이 많았다. 근데 너무 사랑스러운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부분이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여져서 이 작품을 보다 보면 시청자분들이 '최성은 배우가 이런 매력이 있었네'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많은 변신을 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다방면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성은은 "재욱 배우를 식당에서 밥 먹는다고 처음 만났는데 건실하고 착실하고 예의 바른 청년처럼 느껴졌다. 되게 신선했다. 막상 촬영하고 보니까 장난기 넘치고 분위기메이커더라. 농담도 잘하고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었다. 그 점을 항상 부러워했다. 정말 끼가 다분해서 그 끼를 훔쳐가고 싶다고 느낄 정도였다. 그런 여유와 유머가 같이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편안했고 부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이재욱이라는 배우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화답했다.
이재욱과 최성은은 케미 점수를 묻자 각각 95점과 100점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기도.
두 사람과 묘한 관계를 형성할 김건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후 연이어 작품을 공개하게 됐다. 그는 "'은중과 상연'에서 맡은 캐릭터는 따뜻함이 주로 있다면 서수혁은 따뜻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다. 냉소적이기도 하고 차가운 매력도 있지만 그 안에서 자기만의 것으로 세상을 대하고 살아가는 지점들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냉소적이면서도 유머와 재치를 가진 인물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썸머'는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시청률 부진을 극복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기대작 마동석의 '트웰브', 이영애의 '은수 좋은 날'이 연이어 흥행 참패를 거두며 아쉬움을 자아낸 것. '마지막 썸머'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강렬한 전작과 달리 잔잔한 장르라는 불리함도 있다.
민연홍 감독은 "어쩌다 보니 추운 겨울에 여름 이야기를 하게 됐다. 추워서 웅크리고 집에만 있을 수도 있는 계절이지만 '마지막 썸머'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전작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대조되는 착한 드라마, 따뜻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캐릭터가 독특한 대응 방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드라마 이야기도 조금 남다른 전개를 펼치고 있어서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저 일을 풀어나갈까',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수수께기 맞히듯이 재밌게 따라가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강렬한 인상으로 임팩트를 드리는 것보다는 스멀스멀 젖어드는 따뜻함으로 겨울을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마지막 썸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욱은 원하는 시청을 묻자 30%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욱은 "항상 시청률이 20~30%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어렵다. 요즘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구분이 안 되고 어려울 때가 많다"면서 "10% 가까이 나오면 너무 좋겠지만 차차 올라가는 그래프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마지막 썸머'는 오는 11월 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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