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출산 및 혼인신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정우성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제34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초청됐다. 이날 행사는 핸드프린팅과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올해의 스타상과 유현목영화예술상 등 16개 부문 시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11월 불거진 혼외자 논란 이후 정우성이 취재진과 마주하는 첫 자리다. 당시 모델 출신 문가비가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사실을 공개했고, 직후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이 일었다.

문가비는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며 “저는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직접 밝혔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문가비가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결혼 계획은 없지만,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정우성은 이후 청룡영화상 무대에서 “모든 질책은 제가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직접 책임을 언급했다.

더불어 정우성은 지난 8월, 약 10년간 교제해온 비연예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여성은 정우성과 오랜 기간 공개되지 않은 연애를 이어왔으며, 배우 이정재·임세령 부회장 커플과도 함께 자리할 만큼 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관계로 전해졌다.

한편, 정우성이 참석하는 제34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및 레드카펫 행사는 오늘(18일) 오후 5시부터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