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우리들의 발라드’ 차태현 오열 “너 대박이다” 제주소녀 극찬 [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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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차태현이 제주소녀가 부른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듣고 오열했다.
9월 23일 첫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내 인생의 첫 발라드’ 본선 1라운드가 펼쳐졌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국내최초 발라드 오디션 프로그램.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정재형, 박경림, 크러쉬, 정승환, 대니구, 미미를 포함한 총 150명의 탑백(TOP100)귀 심사위원단이 평균연령 18.2세 오디션 참가자들의 발라드를 심사했다. 10세부터 26세까지의 참가자들은 노래가 끝날 때까지 100명 이상의 선택을 받으면 합격, 100명 미달이면 탈락.
첫 번째 참가자 이준석은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2학년으로 과학고 조기졸업 후 카이스트에 진학했다. 정재형이 “안테나에서 자주 보는 그림이다. 페퍼톤스 들어봤냐”고 묻자 이준석은 “저희 동아리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이준석은 015B ‘텅 빈 거리에서’를 선곡 “가사가 학창시절 외롭고 치열하게 공부한 제 모습 같아서 골랐다”고 말했다. 이준석의 노래는 102표를 받아 합격했다.
두 번째 참가자 이지훈은 “김광석 선배님의 44년 후배 대광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꿈이 음유시인이다. 예술고는 음유시인 이미지와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대광고등학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부친이 한국인이고 모친이 카자흐스탄인. 이국적인 외모가 관객 몰입을 해친 적이 있어서 브라운 계열의 옷만 입고 있다고도 말했다. 선곡은 짙은 ‘해바라기’로 117표를 받아 2라운드 진출했다.
세 번째 참가자 송지우는 “원래 많이 떨어서 무대를 못 서고 유튜브 안에서만 노래를 했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서 나오게 됐다”며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선곡했고 1절이 끝나기도 전에 합격했다. 143표를 받으며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호평을 받았다.
네 번째 참가자 민수현은 ‘하나의 사랑’을 선곡 “아버지가 대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다고 해서 알고 있는 곡이었다”며 건반 버전으로 편곡했다. 막판에 100표를 받아 합격하며 눈물이 터졌고, 크러쉬가 “너무 집중해서 못 눌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재형은 “피아노 라인이 심상치 않고 꽤 정성들여 만든 것, 편곡한 이유가 보였다. 바로 합격을 눌렀다”고 했다.
다섯 번째 참가자 조은세는 지하철을 기다리다 찍은 릴스로 221만뷰, 기타리스트 부친과 함께 부른 노래 영상으로 550만뷰를 기록한 SNS 화제의 인물. 빅뱅의 ‘IF YOU’를 선곡해 기타를 치며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지만 2표가 부족해 98표로 탈락했다. 차태현은 “제가 안 누른 사람 대표로. 너무 잘하시는데 솔직히 너무 많이 보는 그림이어서. 정말 취향 차이다. 실력은 완벽하셨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 참가자 홍승민은 배우 이정하, 최우식, 몬스타엑스 셔누 닮은꼴로 “인기 많겠다”는 반응을 얻었다. 성악 전공 부친과 형, 피아노 전공 모친까지 음악가 집안. 홍승민도 성악을 하다가 발라드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해 방향을 틀었다고.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불러 100표를 받으며 아슬아슬하게 합격해 2라운드 진출했다.
일곱 번째 참가자 천범석은 ‘케이팝스타’에서 참가자들이 윤도현의 ‘나는 나비’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5분 만에 뮤지션을 꿈꾸게 됐다고. 정승환의 ‘제자리’를 선곡하자 정승환이 팬들만 아는 노래라며 더 긴장하는 모습. 천범석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자 정승환은 “저는 이 노래를 피아노 치면서 절대 못 부른다”며 “제 노래를 저보다 더 잘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정재형은 “음악에 교육이 필요하다면 이런 무대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피아노도 너무 훌륭했고 전체를 들었을 때 아름다웠다. 이 노래가 제 감정을 요동치게 했다”고 극찬했다. 대니구도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기다렸다”고 호평 일색. 천범석은 130표를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여덟 번째 참가자 이예지는 제주에서 살다가 1년 전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고. 이예지는 택배 일을 하는 부친의 차를 타고 등교할 때 듣던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했고 “아빠도 듣고 그때 제 모습을 떠올리면 좋겠다”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가창력 폭발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차태현이 눈물을 쏟으며 “미쳤다. 예지야 너 대박이다. 운전하는 아빠가 떠올라서. 그 아빠의 모습이 나다. 우리 딸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며 “처음에 날것 그 자체였다. 너무 성의 없이. 내 딸이 옆에서 부르는 것 같았다. 죽는 줄 알았다. 너무 멋있었다”고 극찬했다.
이예지는 최고점수 146표를 기록했고, 크러쉬는 “솔직하게 자신을 꺼내는 게 얼마나 위대한 힘인지 깨달았다. 1절은 독백하는 걸 보는 느낌이었다. 클라이맥스로 가는데 입을 못 다물겠더라. 제가 하는 음악과 다른 스타일이라 부러운 마음이 들면서 저도 거침없이 하고 싶은.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호평했다.
전현무는 “임재범의 노래를 임재범만 부를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준 무대 같다”고 했고, 차태현은 “너무 웃기는 게 울음을 참아야 하는데 어떡하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최고 점수가 나오니까 다행이다. 난 또 혼자 착각인가 했는데. 너무 신기하다”고 최고 점수가 나온 데 더 안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우리들의 발라드’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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