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부산 어워드’ 심사위원장에 나홍진…BIFF, 양가휘·한효주 등 7인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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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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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신설된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의 심사위원장으로 나홍진 감독을 위촉했다.
3일 부산국제영화제는 나 감독을 위원장으로 양가휘,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배우 한효주 등 전 세계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감독, 배우, 프로듀서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7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영화제 측은 “경쟁부문의 지향점인, 아시아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각 작품의 완성도, 감독의 비전, 연기적 성취, 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폐막식과 함께 진행될 ‘부산 어워드’ 시상은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총 1억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신설된 섹션이자 경쟁부문 심사위원이라는 점을 감안해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구성하고자 주력했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기존에 유지해 왔던 5인 심사위원 제도를 과감하게 7인으로 넓혀, 심사 논의 구조 또한 확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어떤 빛나는 동시대 아시아 영화들을 선택하게 될지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올해 ‘부산 어워즈’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나홍진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신진 거장으로 꼽힌다.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을 통해 독창적이고 강렬한 세계관을 구축해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태국과 협업으로 공포영화 ‘랑종’(2021)을 제작해 장르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현재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그리고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가 참여한 차기작 ‘호프’를 준비 중이다.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양가휘는 1982년 영화계에 입문해 데뷔작 ‘수렴청정’(1983)으로 홍콩영화금상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신용문객잔’(1992), ‘연인’(1992), ‘동사서독’(1994), ‘흑사회’(2005), ‘콜드 워’(2012), ‘포풍추영’(2025) 등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인도의 배우이자 감독인 난디타 다스는 ‘살육의 시간’(2008)으로 감독 데뷔해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된 ‘만토’(2018)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배달의 기사’(2022) 등이 있다. 2011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고, 두 차례의 칸영화제 심사위원을 포함해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마르지예 메쉬키니는 이란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각본가로 데뷔작 ‘내가 여자가 된 날’(2000)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수상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다. 미국 감독 코고나다는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2022) 연출로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데뷔작 ‘콜럼버스’(2017)가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은데 이어, ‘애프터 양’(2022)이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큰 호평을 얻었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는 인도네시아의 제작사 카완카완 미디어의 설립자이자 프로듀서로, 지난 2023년 ‘버라이어티’ 선정 ‘글로벌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효주는 2005년 시트콤 ‘논스톱 5’로 데뷔, ‘봄의 왈츠’(2006)와 ‘찬란한 유산’(2009)으로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트레드스톤’(2019), 디즈니+ ‘무빙’(2023),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2025) 등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연기력과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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