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자의 마음" 강형욱, 부주의로 개 죽인 보호자에 분노 ('개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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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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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개통령' 강형욱이 남자 보호자에 분노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 8화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충남 논산 다견 가정의 솔루션이 그려졌다.
앞서 충남 논산에 거주하고 있는 엄마 보호자는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하며 4마리의 스탠다드 푸들과 산책 중 발견해 데려온 개 2마리까지 무려 6마리을 키우고 있었다.
여기에 7번째 반려견인 토이 푸들은 생후 8주 만에 집단 살견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강형욱은 사건 본질로 보호자 잘못된 양육 방식과 태도가 빚은 인재라고 짚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지적 받은 공동배식을 여전히 시행 중인 보호자의 모습이 탄식을 자아냈다.
사전 확인에 나선 김성주와 송해나가 이를 지적하자, 엄마 보호자는 "얘기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저를 못 믿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협조를 안 해줘서 더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상황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더구나 남자친구는 그레이트 데인이라는 초대형견을 키우고 싶어한다고. 강형욱은 "100kg 정도 된다"라며 "감당이 되겠냐"라고 답답해 했다.
김성주는 "사람의 두배는 된다. 남자친구는 무슨 생각인거냐? 나는 얘들도 큰데"라고 탄식했다.
엄마 보호자는 "저는 입양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계속 알아보고 있다. 남자친구가 반대를 했음에도 제가 (개늑시) 촬영을 강행한 것에 불만을 갖고, 본인도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듣던 김성주는 "우리 입장이 뭐가 되냐? 반려견들과 행복하게 살게 하려는 게 우리 목적이지 집안 분란 일으키려는 게 아니다. 남자친구 분 섭섭하다"라고 털어놨다.
김성주와 송해나가 상황실에 복귀하자, 강형욱은 아빠 보호자(남자친구)가 그레이트 데인을 입양할 시 벌어질 일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남자친구분이 어떤 스타일인지 느낌이 온다. 남자친구 분은 축산업자의 마음으로 키우고 엄마 보호자는 반려인의 마음으로 키우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보호자의 남자친구는 반려견들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방송 출연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강형욱이 직접 나섰다. 엄마 보호자는 부모님을 여의고 형제 자매도 없이 연고 없는 논산에서 살고 있었다. 보호자는 "저는 여기에 연줄이 없다. 안성에서 살다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 약속을 하고 이곳으로 오게 됐다"라고 말했고, 강형욱은 "어머니 아버지 사진을 놓고 있는 것 보니까 보호자에게 가족의 의미가 큰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여기 개들이 문제라고 보진 않는다. 그렇다고 잘 키우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개들이 너무 많다. 이게 사실 개집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원인은 모두 아빠 보호자에게 있었다. 강형욱은 답답한 가슴을 부여잡았다.
이후 문제의 아빠 보호자가 등장했다. 남자친구는 초대형견을 입양하고 싶은 계획을 밝히며 "내년 이후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3~400평 대지에 개들을 키우고 싶다. 한, 두마리 정도 더 늘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의 부주의로 잃은 개를 새로운 개로 잊는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강형욱은 애써 분노를 참으며 "약속을 받아야겠다. 더 이상 개를 늘리지 않고, 번식하지 말아라. 여자친구 분 아니었으면 축사였을 거다. 이사를 가서도 키우지 말아라"라고 강하게 얘기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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