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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6년째 치매 투병 아내 근황 "6개월 전부터 치매 멈춰"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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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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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가수 태진아가 아내의 건강 상태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태진아의 서천 밥상 편이 공개됐다.

이날 데뷔 54년 차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등장했다. 태진아는 "허영만 씨 앞에 이렇게 옷 입고 나타난 사람 처음 아니냐. 제가 '백반기행'을 빼놓지 않고 다 봤는데, 저처럼 입고 온 사람이 없더라"면서 일어나서 의상을 한 번 더 선보였다.

충청도 출신이란 태진아는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다"라며 보은 대추, 공주 알밤, 등을 말하다 "얼마 전에 보은 편이 나왔다. 보은 군수님이랑 전부 다 나한테 전화 와서 '고향 편에 왜 안 나왔냐'고 하더라"라면서 아쉬워하기도.

허영만은 "사모님이 오랫동안 아프셨다고 들었다"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태진아는 "아내가 치매로 6년째 고생하고 있다. 치매라는 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병"이라고 밝혔다. 태진아는 "아내가 한 번은 일어나서 화장실 가다가 그냥 넘어져서 팔이 골절됐다. 얼마나 미안한지. 한 달 이상 깁스를 하고 다녔다"라며 "그다음부턴 제 오른손과 아내 왼손에 끈을 묶는다.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면 제가 깨는 거다"라면서 잘 때도 아내를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태진아는 "많이 응원해 주시니까 응원 덕으로 치매가 한 6개월 전부터 멈췄다. 정신력이 조금씩 살아난다. 너무 감사하다. 많이 좋아졌다"라며 좋은 소식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태진아는 "기억나는 어머니 음식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집이 못살아서 반찬이 별로 없었다. 도토리가 날 때 산에 가서 도토리를 잔뜩 따와서 도토리묵을 쑤어줬다"라며 "양념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 집엔 없었다. 자반고등어 보면 시커먼 굵은소금이 제일 싼 소금이었는데, 그걸 물에 타서 위에 뿌려 먹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태진아는 "국민학교 졸업할 때까지 도시락을 못 쌌다"라며 "빈 도시락에 숟가락을 집어넣으면 소리가 나니까 찰흙으로 채워 넣었다. 밥 먹는 시간 되면 빈 도시락 들고 밖으로 나가서 수돗가에서 수돗물로 배를 채우고 돌아왔다"라며 혼자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을 말했다.

태진아는 '노란 손수건', '미안 미안해',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사모곡',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등 대표곡 메들리를 불러주기도. 태진아는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다고 말하며 "입에 들어가는 거면 맵든 짜든 그냥 막 먹는다. 어릴 때 가난해서 못 먹어봤기 때문에 그냥 먹는다"라며 "좀 빨리 먹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우리도 8남매라서 천천히 먹으면 손해"라고 공감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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