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40대 중반에 육상선수 도전한 용기란 “대회 나가고파”(전력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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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하석진이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 캐릭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전력질주'(감독 이승훈) 언론 시사회가 9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승훈 감독, 하석진, 이신영, 트와이스 다현, 이순원, 윤서빈 배우가 참석했다.
오는 1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는 '전력질주'는 현재를 달리는 남자와 미래를 달리는 남자, 시간을 달리는 그들의 완벽한 엔딩을 위한 전력질주를 그린 러닝드라마다.
'전력질주'를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하석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남자지만 전성기의 끝자락인 '구영'으로 분했다. 세계 육상 선수권 남자 100M 출전이라는 꿈을 향해 0.02초, 단 한 걸음을 줄이기 위한 분투를 그리며, 설상가상 풋내기 고딩 도전자의 등장이라는 위기로 몰입감을 더한다.
여기에 이신영은 축구공보다 빠른 발을 가진 고등학생 강승열 역을 맡아 달리는 즐거움에 빠진 풋내기 고등학생으로 출연한다. 트와이스 다현은 달릴 때 행복해 보이는 모습으로 승열을 한 눈에 반하게 만든 임지은 역으로 분했다.
이날 하석진은 간담회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가 빨라 본 적이 없는데, 육상선수 역할을 해봤다"면서 "지난해 2~3월 치열하게 달리며 촬영했던 영화"라고 말문을 열었다.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카메라 앞에서 계속 활동했기 때문에 9년을 모두 쉰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무대인사를 서면서는 '진짜 오랜만이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소회를 전했다.
"다만, 그 동안 영화관에서 경리를 알리는 광고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하석진은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때문에 달리기 연습이 녹록지 않았다고 밝히며 "실제 저 역시 청춘에서 넘어가는 시점이다 보니,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 작품을 위해 만 42세에 달리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한 그는 "98년생인 이신영과 같이 연습하는데, 이 친구를 못 따라갔다. 다음 날 다리를 절기도 하고. 그러나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구영'이 되는 과정이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연습 과정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서 유튜브에 공개할까 생각도 했는데, 이젠 엄두가 안 난다"고 혀를 내둘렀다.
거듭된 훈련 덕에 달리기 기록이 향상됐다고 귀띔하기도 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됐다. 감독님께 '육상대회 40대 부문에 나가보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육상선수 역할은 못하지 않을까?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연령대였던 거 같다"고 말한 하석진은 "성취감이 기뻤고, 감정 과잉이 될 정도로 캐릭터와 한 몸이 됐던 영화"라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월 10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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