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 또 레전드 나왔다‥日 유다이, 박서진 상대로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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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한일가왕전’이 예능을 넘어선 드라마가 됐다.
지난 9월 23일 방송된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MBN ‘2025 한일가왕전’ 4회는 전국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4.9%로 4주 연속 종편-케이블 통합 화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본선 2차전 첫 솔로 대결은 한국 김준수와 일본 키모토 신노스케가 장식했다. 서로 꼭 맞붙어 보고 싶었다는 두 사람은 성숙한 노련미와 풋풋한 순수미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김준수는 국악풍 감성을 더한 ‘인생’을 절절하게 불러 별다른 무대 장치 없이 목소리만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신노스케는 ‘세상 누구보다 분명’을 뮤지컬 같은 무대로 꾸미며 풋풋한 연기와 부드러운 댄스를 곁들였다. 두 차례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나온 신노스케였지만, 결과는 106대 94 김준수의 승리로 돌아갔고, 한국이 3대 1로 앞서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라이벌전을 방불케 한 한국 에녹과 일본 신의 맞대결이 이어졌다. 신이 “오늘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끝내겠다”고 도발하자, 에녹은 하품으로 응수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안전지대 ‘사랑의 예감’을 열창했고, 서로 다른 색깔이 신비한 조화를 이뤄 관객을 매료시켰다. MC 신동엽 역시 “투표하지 말고 두 분이 듀엣을 결성해 공연 다니면 어떨까?”라는 감탄으로 모두의 마음을 대변했다. 하지만 112대 88로 신이 승리하면서 일본이 3대 2로 추격에 성공했다.
MZ세대 주자 한국 최수호와 일본 쥬니 맞대결은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했다. 두 사람은 현진영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선곡,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완벽한 랩, 아이돌 그룹 같은 호흡까지 뿜어내며 관객을 압도했다. 마스터들은 최수호를 향해 “정말 빨려 들어간다”고 감탄했고, 쥬니 역시 “한국말 발음도 춤선도 너무 예쁘다”는 극찬을 들었다. 결과는 141대 59로 쥬니가 압승. 스코어는 다시 3대 3 동점이 됐다.
가창력 끝판왕 한국 강문경과 일본 마사야의 리매치도 이어졌다. 뽕신 강문경과 ‘제 2의 리에’로 등극한 마사야는 계은숙 ‘참새의 눈물’을 함께 불러 명품 하모니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가득한 가운데 점수는 116대 84로 마사야가 승리하며 일본이 4대 3으로 앞서갔다.
가장 큰 빅매치인 ‘보스들의 맞대결’에서는 한국 박서진과 일본 타케나카 유다이가 챔피언 벨트를 걸치고 세 번째 리매치에 나섰다. “여기서 지면 세 번 연패”라는 부담을 안고 무대에 오른 유다이는 X-JAPAN ‘Endless Rain’을 선곡해 초고음을 쏟아내며 혼신의 무대를 펼쳤다. 박서진은 김수희 ‘너무합니다’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선보였지만, 131대 69로 유다이가 설욕에 성공, 현장을 환호가 뒤섞인 열기로 가득 채웠다.
본선 2차전 마지막 무대에서는 1대1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최강자들인 한국 신승태와 일본 슈의 감성 대결이 성사됐다. 신승태와 슈는 한일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곡, 나카시마 미카 ‘눈의 꽃’을 섬세하게 불러 소름 돋는 감정을 쏟아냈다. 하지만 105대 95로 슈가 근소하게 승리하면서 일본이 6대 3으로 차이를 벌였다.
결국 본선 1차전과 2차전 결과, 한국과 일본이 1대1을 기록하면서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일 TOP7이 마지막 승부를 결정지을 살 떨리는 본선 3차전 현장 지목전 ‘너 나와’에 돌입한 가운데 첫 번째 지목자로 나선 쥬니는 “비주얼 담당이라고 해서 대결하려 했다”며 진해성을 선택했지만, 진해성은 “기분이 썩 좋진 않다”고 응수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일가왕전’에서 승리 없이 연패 행진을 달리던 진해성은 미소라 히바리 ‘흐르는 강물처럼’을 필살기 곡으로 절절하게 열창해 설운도로부터 “이런 후배를 둬 자랑스럽다”는 극찬을 받았고, 쥬니 역시 EXILE ‘Ti Amo’를 전매특허 섹시한 퍼포먼스로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최후의 대결인 본선 3차전 특성상, 국민 판정단 점수만 공개되고, 연예인 판정단 점수는 모든 대결이 끝난 후 공개되는 살 떨리는 룰이 공표된 상황. 진해성은 78대 22, 압도적인 점수 차로 쥬니에게 승리를 거두며 경연 사상 처음으로 소중한 1승을 안은 채 감격에 겨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일본 타쿠야가 한국 에녹을 지목하며 또 다른 빅매치가 성사됐다. 에녹은 양희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깊이 있는 감성으로 불러 무대를 장악했고, 이에 자극받은 타쿠야가 전열을 가다듬으며 무대 위에 오르면서 현장을 긴장감으로 휘감았다. 과연 한국과 일본 중 본선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최후의 승리를 가져갈 나라는 어디일지, 운명의 향방을 가를 본선 3차전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 “무대마다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서진과 유다이의 대결은 레전드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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