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극비 혼인신고’ 정우성, 공백 깼다…“함께 한다는 건 즐거운 일”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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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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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18일 부산 시그니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3회 부일영화상에 앞서 ‘지난 해 수상자’로서 핸드프린팅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 ‘서울의 봄’으로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동료 연기자들이 밝은 미소로 등장한 것과 달리, 정우성은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레드 카펫을 지나 시상식장에 들어섰다. 자리에 착석한 이후에도 굳은 안색을 쉽게 풀지 못하던 그는, 옆자리에 앉은 지난해 여우주연상 수상자 김금순이 “정우성 씨 옆에 있어서 가슴이 터질 것 같다”라고 농담을 건네자 그제서야 옅은 미소를 지었다.
1년 만에 부일영화상을 다시 찾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우성은 “함께 한다는 건 늘 즐거운 일”이라며 “특히 지난 해 수상자로서 올해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덧붙여 “다만 올해는 출연한 영화가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우성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지난 해 11월 혼외자 논란 직후 열린 청룡영화상 이후 10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모든 질책은 제가 받겠다”며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혼외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렇듯 연이은 사생활 이슈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은 점으로 미뤄 연예계 안팎에선 정우성이 당분간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영화상에 당당히 참석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영화상 참석에 앞서 정우성은 최근 배우 전종서와 함께 새 가상자산거래소 CF 촬영을 마치며 ‘상업 광고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12월에는 현빈과 함께 주연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도 공개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젠틀맨’으로 상징되던 정우성의 이미지가 최근 논란으로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정의로운 검사 캐릭터를 맡은 그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현실의 정우성과 극 중 캐릭터 간 간극이 시청자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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