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연극은 되고 뮤지컬은 안된다?…"10년 전 안 좋은 결과, 솔직히 버겁지만" (다웃파이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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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대문, 윤현지 기자) 배우 황정민이 무대에 대한 애정과 부담감을 털어놨다.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린아, 이지훈, 김다현, 김태희, 설가은이 참여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로 변장해 가족 곁으로 다시 다가가는 이야기로 가족, 관계,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따뜻한 유머와 감동으로 풀어내며 전 세대 관객에게 깊은 공감과 웃음을 전한다.
황정민은 "저는 무대를 사랑하고 연극을 빼놓지 않고 한 이유는 배우 스스로의 숨통을 트이기 위함이었다. 거기에 뮤지컬도 물론 있었다. 계속 영화하다보니 뮤지컬을 할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그간 뮤지컬을 선보이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케피'라는 뮤지컬을 제작하고 연출하고 배우까지 했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뮤지컬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움도 있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은 거의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구분하지 않고 연극을 했다"며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선택 한 이유는 몇 세대가 공통으로 얘기할 수 있다는 작품의도와 주제가 마음에 들었고 너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직한 마음으로 버겁기는 하지만, 잘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정말 잘해냈을 때 관객들이 박수 보내며 서로 느끼는 충족감을 보여주고 싶고, 후배들에게도 저 선배가 끝까지 열심히 하는구나 이런걸 보여주고 싶다. 나름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트리플 캐스트인 정성화, 정상훈과 경쟁은 없다며 "상훈이나 성화가 너무 잘하니까 흉내 내고 따라한다. 특히 초연을 한 성화가 길라잡이가 됐다. 성화 없으면 어쩔뻔 했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화 역시 "다웃파이어는 화장실도 다녀올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역할이다. 대사량도 많고 루프스테이션, 탭댄스도 해야한다. 가지고 있는 약속이 많다. 그 약속을 한 번에 익히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며 "제가 지난 번에 했던 사람으로서 '연습에선 어렵지만 이렇게 하면 무대 나가서 쉬울 거다' 하는 팁 알려주는 정도다. 나머지는 두 분이 잘 찾아가셨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잘하는 코미디가 다 다르다. 삼인 삼색이다. 각자 코미디를 대한 방식, 철학이 달라서 다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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