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째 현재진행형" 신승훈, 정규 12집으로 보여준 '발라드 황제'의 진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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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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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은 23일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SINCERELY MELODIES)'를 발매한다. 신보 발매를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의 진행도 직접 맡은 신승훈은 “어제 3시간에 거쳐 직접 큐카드도 준비했다”고 운을 뗐다.
어느덧 데뷔 35주년을 맞은 신승훈은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것에 대해 “과거 신승훈의 영광을 끄집어내서 기념하고 축하하고 싶지 않았다. 11곡의 신곡으로 꽉 채워서 아직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설레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며칠 전 KBS2 '불후의 명곡'을 찍는데 너무 얼굴을 오랜만에 비춰 미안하더라. 너무 후배들과 동떨어져 살아왔구나 싶더라. 내일은 '더 시즌즈'를 찍는데 오랜만에 후배들을 만나 설렌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1990년 정규 1집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이후 '보이지 않는 사랑', '널 위한 이별',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발라드 명곡을 잇달아 발표하며 '발라드 황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TRULY)'를 포함해 '쉬 워즈(She Was)', '러브 플레이리스트(Luv Playlist)', '별의 순간', '이별을 배운다', '끝에서 서로에게', '그날의 우리', '위드 미(With Me)', '어바웃 타임(About Time)', '저 벼랑 끝 홀로 핀 꽃처럼'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3년간 앨범을 준비했다는 신승훈은 “그동안 사랑과 이별 노래를 해왔다. 메신저의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인생의 사계절 중 가을을 넘기는 나이가 됐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사랑, 사람, 우정,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신승훈은 지난 10일 선공개 곡 '쉬 워즈'를 발표했다. 팬들에게 전하는 신승훈표 애절하고도 애틋한 정통 발라드곡이다. 소녀에서 숙녀로, 숙녀에서 엄마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을 희생해 온 이들을 위한 다정한 위로가 담겼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문소리가 지원사격에 나서며 곡 몰입도를 높였다. '쉬 워즈'는 발매 직후 멜론 '핫 100'과 벅스 '톱 100' 차트에 오르며 성공적인 컴백 청신호를 켰다.
'트룰리'에 대해 신승훈은 “35년 정도 됐으면 신승훈의 발라드는 이런 멜로디여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너라는 중력'에 대해선 “사랑을 크게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트룰리'가 신승훈 스타일이었다면, 이 곡은 록적인 부분이 있어서 새로울 것”이라고 소개했다.
K팝 시장에서 발라드 장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35년째 한국형 발라드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신승훈은 “발라드 가수 후배가 성시경, 정승환 이후 소울 알앤비 느낌으로 바뀐 거 같다. 정통 발라드가 없어졌다고 하지만 누군가에게 위안을 준다면 크러쉬, 자이언티 같은 노래도 발라드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 발라드의 흥행이 다시 올 거라 생각한다. 거기에 일조하러 왔다. 가을엔 발라드라는 생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11월 1일이 데뷔일이다. 35주년이 딱 되는 날 콘서트를 하고 싶었다. 올림픽홀에서 콘서트 했을 때 팬들도 좋아했었다”며 “많은 걸 보여주겠다. 1994년 첫 공연부터 그동안 콘서트를 총망라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도로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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