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음악 여정 신승훈 “현재진행형 가수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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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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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의 황제’ 신승훈(59·사진)이 데뷔 35주년을 맞아 정규 12집 앨범 ‘신시얼리 멜로디스’로 돌아왔다. 10여년 만에 내는 정규 앨범으로, 23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신승훈은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생에 사계절이 있다면 저도 봄, 여름, 가을을 지나온 나이가 됐다. 내 나이에 이걸 써도 될까, 내가 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싶어 미뤄왔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이제는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와 동시에 14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아이 빌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누적 음반 판매 17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발라더로 자리매김했다. 정규 1집부터 10집까지 골든디스크어워즈 10회 연속 수상을 달성한 유일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 제목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승훈은 “세월을 생각하면 이번이 전곡을 직접 쓸 수 있는 마지막 앨범일지도 모르겠다”며 “모든 곡을 타이틀곡처럼 작업했다. 앨범의 개념이 희미해진 시대지만, 전체를 온전히 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일은 데뷔 35주년 기념일이다. 이번 앨범은 회고나 기념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35주년이면 리메이크 앨범이나 과거의 영광을 기념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11곡의 신곡으로 꽉 채워 아직도 현재진행형의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곡 소개를 위해 직접 3시간에 걸쳐 자필 큐카드를 준비해 오기도 했다.
간담회 말미, 신승훈은 음악 인생을 마무리하는 마음가짐도 언급했다. 그는 “이제는 아름다운 하강을 꿈꾼다. 학처럼 긴 날개를 만들어 떨어질 때도 아등바등하지 않고 단번에 내려올 수 있는 우아한 하강을 하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 음악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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