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 홍진희, '신장 이식' 거절 母 생각에 '울컥'…"흉터 남는다고" (같이 삽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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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같이 삽시다'에서 홍진희가 40대에 세상을 떠난 모친을 떠올렸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홍진희, 김영란이 아침 밥상을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란은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는 (조카가 있는 미국에) 자주 안 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도 "맞다. 구심점이 없어진 거다. 다 그렇다"라며 가족 간의 왕래가 줄어드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영란은 "언니한테도 얘기했는데, (내가) 알고 보면 외롭고 불쌍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한테 잘해줘라"라고 농담을 건네 박원숙의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희도 웃으며 "여기는 다 불쌍한 사람들만 오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이 프로그램 자체가 불쌍한 사람들이 시련을 이겨내고 활발하게 잘 살아가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 홍진희는 "여기 다 불쌍하다"라며, "우리 엄마는 46세에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영란은 "너도 알고 보면 불쌍하다"라며 홍진희를 위로했다. 하지만 홍진희는 "알고 보면이 아니라 내가 제일 불쌍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아침부터 '불쌍함' 배틀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김영란이 "46세? (홍진희) 26세가 아니고?"라며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자, 홍진희는 "엄마 나이 46세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영란이 "그럼 너는 몇 살이었냐?"라고 묻자, 홍진희는 "내가 20대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란은 "불쌍하다. 내 기준에서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사람은 불쌍한 거다. 20대 때 엄마가 돌아가신 거면 불쌍하다"라며 일찍 모친을 여읜 홍진희를 보듬었다. 김영란은 "왜냐하면 나는 40대 때 엄마가 가셨는데도 너무 많이 슬프고 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6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10년만 더 사셨으면'이라고 원통하고 분해서 침대에 붙어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영란의 위로에 울컥한 홍진희는 "나도 2년 동안 방황을 많이 했다"라고 고백했다.
김영란은 홍진희에게 "엄마가 일찍 가신 건 가슴 아픈 일이다. 엄마가 40대에 무슨 병으로 가신 거냐?"라며 모친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이유를 질문했다. 홍진희는 "엄마가 인공 투석기를 오랫동안 하셨다"라며 "당시에 이식을 하기 위해서 나도 피검사를 했다"라고 전했다.
홍진희는 "하지만 엄마가 딸 몸에 흉터 나면 안 된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검사) 했는데 안 맞았다. 다른 사람에게 (신장 이식) 받으려고 기다리다가 (돌아가셨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KBS 2TV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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