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홉, 따라갈 수밖에 없는 감성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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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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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미니 2집 'The Passage' 발매
동화 '피노키오' 모티브로 전할 성장 서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탄탄한 이야기와 메시지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 감성 서사에 무게를 둬 진정성을 강화한다. 그룹 아홉(AHOF)이 리스너를 설득하고 몰입시키는 방식이다. 전 세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동화 '피노키오'에 자신들을 투영한 신보는 그래서 영리한 선택이고 이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따라가고 싶게 만든다.
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오늘(4일) 미니 2집 'The Passage(더 패시지)'를 발매한다. 데뷔 앨범 'WHO WE ARE(후 위 아)' 이후 4개월 만의 컴백으로 혼란과 방황, 불안 등 내면의 성장통을 겪으며 성숙해지는 멤버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 매개체로 동화 '피노키오'를 가져왔다.
'Passage'는 '통로' '길' 등의 의미다. 아홉에겐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놓인 길이고, 그 통로로 활용한 게 누구나 한번쯤 읽고 몰입했을 동화 '피노키오'다.
'피노키오'는 목수 제페토의 소원으로 태어난 나무 인형 피노키오가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전작에서 불완전함 속에 피어나는 성장과 가능성을 노래했던 아홉이 그 다음으로 펼쳐낼 이야기에 더없이 들어맞는다. 특히 피노키오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설정이 있는데 이는 '진심'을 강조하는 아홉의 정체성과도 맞닿는다.
그런 의미와 마음은 앨범을 채운 다섯 트랙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 '1.5x의 속도로 달려줘' 팬송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잠든 일기장 (Outro)'에 빼곡히 들어찼다. 아홉은 전작을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엘 캐피탄(EL CAPITXN)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타이틀곡은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다. 변덕과 불안,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만은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아홉 멤버들의 깊은 감성으로 풀어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그룹들이 당찬 패기와 자신감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아홉은 데뷔 앨범에서 그와는 반대로 내면의 불안함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며 희망을 얘기하며 전형적인 '소년상'의 틀을 깼다. 그 기조를 이번에도 이어가 어쩌면 약해보일 수도 있는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다.
사운드적으로도 정체성을 이어간다. 전작의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은 기타와 드럼이 만드는 몽환적인 사운드 위로 복잡한 감정을 투영한 밴드 트랙이었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역시 밴드 사운드다. 그 안에서 감정의 변화에 맞는 변주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과의 연결고리는 또 있다. 신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넣었다.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곡 구성을 통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탄탄하게 전했던 아홉은 전작의 마지막 트랙인 '아홉, 우리가 빛나는 숫자(Outro)'를 편곡해 'The Passage'의 인트로로 재탄생시키면서 전작의 이야기와 감성을 신보로 연결했다.
데뷔 앨범보다 한층 활발해진 멤버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스티븐은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Intro)'과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차웅기와 박한은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작사에 참여해 진솔한 마음을 담아냈다. "아홉의 청춘 서사를 한 단계 확장한 앨범"이라는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의 말처럼 이 앨범으로 이들의 서사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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