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뻣뻣한 사람의 안마방 처음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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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안마방에 갔다왔던 경험을 적어보겠습니다. 글쓰는데 재주가 없어 무미건조한 얘기가 되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오.

술먹고 욱하고 간게 아니라 작정하고 간 것이기 때문에 경방에서 어느정도의 사전조사를 하고 갔습니다.

17만원이라는 가격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기대하고 현금으로 결재를 했지요. 카드는 기록이 남기때문에 겁이 나더라구요.

전문 안마사의 1시간 가량의 안마와, 아가씨의 1시간 가량의 서비스가 있다고 카운터로부터 간단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전문 남자 안마사로부터 안마를 먼저 받았는데, 경방에서 사전조사를 하고가지 않았다면 그분이 시각장애인이라는 사실에 놀랐을겁니다.

제가 많이 마른편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1시간 가량의 안마는 전혀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가려움을 극심하게 타는게 이유일수도 있겠지요.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보시려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지만, 솔직히 수준이 맞지 않아 저로서는 간단한 긍정의 대답만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말씀이 없어지시더군요. 저로서는 오히려 더 편했습니다.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안마가 드디어 끝나고 저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아가씨를 기다렸습니다.

약 5분 가량을 기다렸는데 그 시간동안 기분이 묘해지고 별의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참 웃겼습니다.

똑똑 소리와 함께 아가씨가 들어왔습니다.

만약 제가 이 여자분과 섹스를 하게된다면 제가 돈을 받고 해야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나이가 저보다 많은게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오빠라고 불렀습니다. 딴지걸기가 특기인 제가 딴지를 걸고 싶었지만 상황을 악화시켜봤자 저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냅뒀습니다.

저는 외모는 포기하고 프로 서비스에 기대를 하게되었습니다.

여자분께서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내리자 알몸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 눈만 높여준 아리아 지오바니가 미웠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욕조에 들어가려는데 에어컨을 너무 틀어놔서 그런지 좀 춥더라구요, 그래서 따뜻한 물이 나오도록 수도꼭지를 돌리려고 했는데 수도꼭지가 좀 특이했습니다. 비싼거 같았어요.

그런데 여자분이 갑자기 저의 행동을 막더니 반대로 돌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꼭지에 쿨이랑 핫(!)이라고 써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고 하면서 약간 거만하게 구시더라구요. 제가 자세히보니 'cool'과 'heat'이었습니다.

어느덧 장소를 침대로 옮겨 서비스가 계속 되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담배한대 피우자고 하더군요. 저는 담배를 안하기 때문에 혼자 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핸드폰으로 자기찍은 사진을 보여주더라구요. 별로 보고싶지 않은데 계속 보여줬습니다. 완전히 캠빨, 사진빨, 각도빨, 뽀샤시빨이었습니다. 원래는 자기가 이쁜데 오늘은 아파서 해열제먹고 좀 부었다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자기 친구들 얘기, 사생활 얘기를 풀어놓는데, 여자분이 이뻤다면 그런것들이 궁금하고 재밌기도 했을텐데, 그렇지 않다보니 전혀 듣고싶지 않았습니다.

항문을 혀로 하는 애무는 처음 받아보기 때문에 무척 흥분되고 좋았습니다. 이따 시간나면 한번 더 요청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싸면 안된다는 당부와 함께 입으로 꺼추를 애무해주었습니다. 조금 하더니 내가 쌀거 같다면서 자꾸 뺐습니다. 저로서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정도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거든요.

입으로 콘돔을 씌워주는 서비스는 얘기로만 듣다가 실제 받아보니 신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잘 안되던지 손을 같이 사용하더라구요.

실제 정사를 약 10분가량 하다가 제가 보통 언제 싸냐고 물어보니까 이쯤에서 발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신을 집중에서 발사했습니다.

어떤손님은 너무 오랫동안 하는데 자기네들한테는 그럼손님들이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다음 서비스가 있다고 했지만 발사와 함께 성욕이 없어지니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서비스를 거절하고 나왔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안마방 얘기가 나와도 하나도 궁금하지도 않고 기대되지도 않게되었습니다. 갈일도 없을거 같습니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같은길로 집에 오는데 평소와 다른게 하나도 없는게 오히려 이상했습니다.

추신. 제목에 [이벤트 응모]라고 적혀져있는 건 뭔가요? 공지사항을 찾아봐도 그에 대한 내용은 못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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