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울트라 캡숑 소심맨 B형 (하나도 안야함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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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8년쯤전 군 제대하고 떠났던 어학연수 기간에 알게됐던 사람들과 이브전날 저녁 송년회 모임을 가졌다.
학교동기나 어렷을때의 친구모임도 아닌것이
8년여를 연락이 끊기지 않고 가끔이지만 스키장도 다니고 결혼과 같이 경조사때에도 꼭 연락하고 챙겨주는 사이인지라....다른 친구들도 부러워 하는 그런 모임이였다.
평소 엄청 내성적이던 내 성격도 그 모임에만 나가면 활발하고 재밋고 농담잘하는 유쾌한 청년으로 변하게된다.
그 이유인즉, 제대하자마자 무대뽀로 떠난 어학연수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성격을 가장하고 뻔뻔스레 아무한테나 말을 거는,
먼저 친한척 하지 않으면 외로움이 지쳐버릴것 같았기 때문이였다.
잘놀거나 음주가무에 강한 것도 아닌것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한다는건 가끔은 분위기를 썰렁하게 하는 농담부터.....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막내로서 웃음을 제공해주는것.
그러다보니, 그들이 재밋어 하는건
나에 대한 얘기들로 웃고 얘기하고 하는 것들이였다.
(그렇지만 내가 결코 남들보다 떨어지거나, 기본 예의가 없고 상황판단을 못하는것도 아니다.)
그날은 결혼한 분, 커플, 내년 결혼한다던 여자 동생도 한명있었다.
이제 나도 30를 넘어 중반으로 다가가는데
여전히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엔 날 너무나 가볍게 여기고, 날 씹는 분위기를 즐기는 듯한...
예를 들면
8시경 홍대에서 다 같이 만나서
어디로 갈까를 고민중, 다들 이끄는 사람하나없이 남에게 미루길레 예전에 한번 맛있게 먹었던 고기집으로 안내를 했다. 맛있게 먹으며, 겨울시즌 1박 여행 계획 얘기를 나눌 무렵
그 여동생 뒤늦게 음식점으로 들어오자마자
"여기 오빠가 골랐지? 하여간 엄청 먼곳에도 잡았어 정말!"
"엥????"
예전 같았으면 그냥 웃으며 말장난 하거나 했을텐데....남들은 둘이 알콩달콩 말싸움하는것에 재밋게 쳐다보면서 말이다. (둘이 그렇게 싸우면서도 계속 만나는거보니 천생연분이다 라는 말도 제법 들었었는데...)
참 나이먹으면서 더 소심해 지는건지
그날은 더 이상 입에서 나쁜말 안나오고는 참기가 힘들었다.
그치만 난 참았지...ㅠㅠ
계속되는 말이라고는
"너 내년에 결혼한다고한 남친이 혹시 저넘 아니야? 너희들 여기서 쑈하는거 아니야?"
라는 형의 질문에
"무슨 소리야...내 남친이 왜 저 오빠야...오빠보다 훨씬 잘났지!"
(그중에도 난 조용히 듣기만 했다.)
"그럼 재훈이 소개팅 좀 시켜줘라~"
"오빤 키가 작아서 안되...."
쩝 쩝 쩝
40중반의 형도 있었음에도 같이 맞장구만 쳐주더라.
다들 이제 장소 옮기자는 말에 빌지를 조용히 집었다. 누군가 계산한다는 말에도..."재훈이 오빠가 할꺼야 계산"
'쩝...그래~ 계산 정도야 못하겠니.'
형이 주머니에 3만원을 찔러 넣어주는데....몇번 거절함에도 무대뽀로 넣길레 모른척 받았다.
"저걸 또 받는거봐 깔깔깔" 하며 웃는 그 기집애를 보며
혼자서 폭발해버렸다. 물론 티는 안나지만
2차 가자는 말에
난 약속이 있다며 그 모임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와 버렸다.
그 여동생에겐 전화와 문자메세지가 날라왔지만
무시해버렸다.
혹시...이 소심함이 그 말로만 듣던 B형 캐릭터???
그럼 다른 B형들은 어떤데???
새벽 늦게까지 인터넷을 뒤져 "B형 남자친구"라는 영화를 다운받아 봤다.
늦은 시간임에도 재밋게 끝까지 보고 난후....
B형 성격 참 인기없구나....하는 맘과 동시에
근데 이 소심한 성격은 어디서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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