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Statistics
  • 현재 접속자 220 명
  • 오늘 방문자 2,475 명
  • 어제 방문자 6,322 명
  • 최대 방문자 8,944 명
  • 전체 방문자 47,129 명
  • 전체 회원수 37 명
  • 전체 게시물 195,615 개
  • 전체 댓글수 105,063 개
야설소라넷

형사일지 20부

컨텐츠 정보

  • 조회 1,002
  • 댓글 1

본문

소라-5/ 605 



형사일지 20부


그녀가 에이젼시를 옮긴 이유는 듣지 않아도 짐작이 갔다. 혁재가 그녀를 버렸을 것이고 그녀는 견디지 못하고 옮겨갔을 것이다.

촬영보조는 사무실에 가서 전화번호까지 적어서 주었다.

나는 그 번호로 전화했다.

박지현은 패션쇼 리허설 때문에 전화를 받을수 없다는 응답 이었다. 어쨋건 그녀가 거기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됐기때문에

이번에는 김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머릿속에 뭔가 떠오르는게 있어서 였다.

수원사건의 피살자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

만약 김혁재와 수원사건의 피해자가 공통점이 있다면 분명 거기서 뭔가를 끄집어 낼수도 있을 터였다.


"어, 김형사 난데 동호"

"왠일이냐? 또"

"부탁이 또하나 있어서 말야, 저기 그 수원사건있잖아, 피살자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고 싶어서 말야"

"너 수사하냐? 매니저일이나 잘해 임마"

"그러지 말고 좀 가르쳐주라, 나와 영선이가 관계가 없다면 몰라도 지금 그냥 가만있기는 좀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서 말야"

"뭐가 꺼림칙해? 너와 그 아가씬 그냥 목격자 진술만 해주면 되는거 아니니?"

"맞아, 그렇지만 왠지 간단하겐 끝날거 같지 않아서 그래,

내가 할수있는 게 있으면 해볼려고, 그리고 김혁재와 죽은 애들 전과기록도 좀 부탁해"

"알았어, 그런거야 어렵지 않지, 내 그쪽 기록과 주변사람 전화번호같은거 가르쳐 줄께, 나 이러면 안되는데 민간인한테 이런거 알려주고 말야...앞으로 이런거 나한테 부탁하지마 들키면 나 끽이야...하튼, 낼까지 됐지?"

"고마워, 김형사"


그녀의 촬영이 계속될것 같았으므로 나는 그동안 박지현을 만나볼 계획을 세웠다.

나가는데 영선이 날 불러세웠다.


"오빠~"

"어, 쉬는 시간이니?"

"예, 근데 어디 가세요?"

"아, 어...저기 그냥 심심해서 좀 나갔다 올려구"

"아까 촬영보조랑 무슨얘기 했어요?"

"아, 아무것도 아냐, 그냥...아 이번에 새로온 매니저가 어떤 사람인지 좀 물어본거야..."

"예..."


화장을 짙게한 그녀가 무척 어른스러워 보였다.

이번 잡지에는 아주 농염한 여인들이 주로 등장하는 사진들이 실릴 모양이다. 처음으로 그녀의 짙게 화장한 모습을 보니 그녀가 훨씬 성숙해 보였다.

날보고 배시시 웃는 그녀의 눈매에 색기가 넘쳐흐른다.

순간 '저런 애가 남자를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동안 경험해본 그녀는 물이 많았다. 또한 쉽게 달구어진다.

어쩌면 어제 그녀는 나와의 잠자리를 기대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맛을 알게되면 혹시 나 하나만으론 만족 못하는 것 아닐까? 혹시 색녀가 아닐까? 안그래도 그녀옆엔 많은 남자들이 꼬여들 텐데'


그 짧은순간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하지만 순간 이런 생각 자체가 그녀를 한 인간으로 파악하지 않고 단지 내 소유물, 나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섹스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나온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녀를 통해 내 아이들을 낳고싶고 그녀와의 삶을 꿈꾸는것이 그녀를 나의 소유물로 삼고 싶어하는 것이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이땅의 남자들이 이땅의 여자들을 보는 시각은 무엇이었던가?

내가 방금 걱정한 '그녀가 남자맛을 알게된 후의 변화'만 해도 그랬다. 여자가 남자와의 섹스를 통해 성의 쾌락과 기쁨을 알게 되는것이 도데체 남자가 여자를 알게되는 것과 무슨차이인가?

남자는 여자맛을 알아도 괜찮고 여잔 남자맛을 알면 무슨 큰일이 나는가?

그것 또한 지극히 남성위주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생각이다.

'남자맛', '여자맛' 이란 말자체도 웃기는 것이다.

그런 단어 또한 성이 쓰레기통속으로 들어간 이 시대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우리가 느끼는 혹은 깨닫는 성의 쾌락은 그렇게 단순, 획일적이 아니다.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야 할것도 아니고 아름답게만 치장되고 포장되어질수 있는것도 아니다.

성의 상품화가 판을 치는 시대에서 우리는 알게모르게 너무나도 왜곡된 성에 대한 시각을 강요받고 살고있는지도 모른다.


"오빠~ 또 무슨 생각해요?"

"응? 아, 아냐, 참 할말이 있어 이리와봐"


나는 그녀를 비상계단으로 잡아 끌었다. 키스를 하고싶었다.


"아~ 오빠 안돼요 입술 망가진단 말예요~"


그녀는 입술 화장이 지워진다고 한사코 나를 떼내려 애썼다.

그녀의 샛빨간 도톰한 입술이 도발적으로 아름다왔다.


"그럼 할수없지 이거라도 만지는 수 밖에~"


나는 그녀의 허리를 한팔로 감고 엉덩이를 주물렀다. 그녀의 몸에서 나는 화장품 냄세가 코를 찔렀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다.

그녀의 새하얀 목덜미와 잔머리털이 나의 중심부를 자극했다.

내게 가만히 안겨있던 그녀가 나를 살짝 밀어내며 말했다.


"이제 들어가봐야 되요 감독님이 찾겠어요"

"그래, 나중에 봐"


나는 그녀를 놓아주고 밖으로 나왔다.

박지현이 일하는 오피스에 도착하니 리허설이 한창이어서 아무도 내게는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그중 좀 덜 바빠 보이는 한 여자에게 다가가 박지현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 여잔 아무말 없이 무대위에서 열심히 걸어다니고 있는 한 모델을 가리켰다.

180은 되보이는 키에 약간 각진 얼굴의 무표정한 여자가 박지현인 모양이었다. 나는 연습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거의 한시간이나 기다려서야 박지현에게로 다가갈수 있었다. 모델들의 탈의실로 들어간 나는 속옷차림인 모델들의 눈총을 감수하고 박지현에게로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잠시 얘기좀 하자고 하니까 그녀는 내가 누군지 묻지도 않고 기다리라고 말한다. 밖으로 나와서 담배 한대를 다 태울때쯤 그녀가 나왔다.


"무슨일인데요?"


그녀의 각진 얼굴과 굳게 다문 입술에 대화하기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저, 김혁재에 대해 뭐좀 물어볼게 있어서 왔읍니다"

"....."


그녀가 얼굴을 찌푸리며 다른곳을 쳐다본다.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완강한 표정이었다.


"중요한 일입니다, 내키지 않으시더라도 꼭좀 부탁드립니다"

"뭐가 궁금하세요?"


그녀가 내쪽으로 얼굴을 휙 돌리며 물었다.

의외로 쉽게 대답해줄지 모른다는 느낌이 왔다.


"김혁재의 사생활, 주로 여자관계에 대해서요..."

"개판였어요"


내말이 끝나자 마자 그녀가 내뱉듯이 말했다.


"좀더 자세히 말씀해줄수 있읍니까?"

"아저씬 누구죠?"

"....예...전..그러니    까...이번사건과 관련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마 그자식 찔러 죽이라면 그럴 여자 많았을 거예요"


나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그녀에게 주고 벤치로 가서 앉았다. 그녀는 의외로 쉽게 대답해 준다.

혁재가 이미 끔찍하게 살해 당했다는것이 여자의 마음을 누그러지게 했는지 몰랐다.


"그건 무슨 의미죠? 여자관계가 복잡했다는건 저도 알고있읍니다만"

"변태였어요...새디스  ? ?.."

"!..."

"아마 최소한 셋은 강간했을거예요...김혁재가 어린 모델지망 여자애들 꼬셔 별장 데리고 가서 일 벌린다는 거 이바닥에선 공공연한 비밀였어요"

"...그랬군요..."

"마약 먹여서 강간한 애도 있단 얘기도 들었어요"


영선이 그렇게 당할뻔 했단걸 생각하니 소름끼쳤다.


"그럼 혹시 그 여자들 주소나 연락처 알수있을까요?"

"제가 아는 앤 셋이예요, 또 모르죠 훨씬 많을지"

"그뒤로 소식은 못들었나요? 그 여자들?"

"모르죠...걔들중에 모델하는 애가 하나있긴 한데..."

"그 여자들 연락처를 좀 부탁해도 될까요..."

"셋다 지금 김혁재사무실에 연락처가 있을거예요"


그녀는 나의 요청에 여자들 이름을 적어주었다.

자기가 말하더란것은 절대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

헤어지면서 그녀는 범인이 안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해당한 여자들의 아버지나 오빠가 한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강간이라...결국 이런쪽으로 결론이 지어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혁재가 그런 생활을 했다면 충분히 살해당할 빌미를 제공한것이 된다. 나라도 영선이 당했다면 복수를 하려 했을테니까.

수원사건도 그런 맥락인가...하지만 범인은 하나다. 아니,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뭔가...강간범만 골라 죽이는 싸이코?


'서미연, 장혜란, 김은영' 박지현이 적어준 세명이다.

그 중 김은영은 지금 모델활동을 하고있다. 김은영은 강간당했지만 모델일 때문에 그냥 김혁재 밑에 있었던 것이 틀림없고 다른 두명은 지금 무얼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어느새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다.

빌딩숲 사이로 불그죽죽한 햇빛이 여러개의 살처럼 퍼진다.

공기속에 섞인 수많은 오염물질로 인해 태양빛은 비정상적인 산란을 일으켜 아름다운 맑은 붉은빛이 아닌 검은색을 띤 칙칙한 붉은색이다.


김혁재의 사무실로 돌아오니 해가 완전히 지고 어두워졌다.

나는 서둘러 사무실로 들어가서 주소록을 뒤졌다.

김은영은 지금도 이곳 소속이었고 서미연과 장혜란의 주소는 대략 2년전쯤에 기록된 것이었다.



계속.....


토도사 무료 토토 카지노 스포츠 정보

 

태그

관련자료

댓글 1
이번주 소라넷야설 순위

토도사 소라넷야설 공유

Total 2,288 / 1 Page
RSS
챗팅에서만난여2 댓글 2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챗팅에서만난여25개월말에 글을 다시 써게 되네요앞에 글 기억이 안나시는 분은 찾…

형사일지 20부 댓글 1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형사일지 20부그녀가 에이젼시를 옮긴 이유는 듣지 않아도 짐작이 갔다. 혁재가 …

노예 아내 이야기 6부 댓글 1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노예 아내 이야기 6부6. 노동 봉사그날 밤부터 세이코의 우리 안에서의 생활이 …

미소년3 댓글 1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미소년3다혜는 용주의 몸을 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용주의 몸을 보고 넋이 …

色 이조시대 3편 댓글 1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色 이조시대 3편"근데 내가 자네 말을 뭣 땜시 믿나?"흥탁의 난데 없는 말에 …

노출경험(4)......실제입니다 댓글 2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노출경험(4)......실제입니다차를 타고 한참을 이곳저곳 배회하다가 도착한곳은…

백마따먹기 2부 댓글 2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백마따먹기 2부2부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소라님과 약간의 오해가 있어서...먼…

타락한 아내의 아름다움 2부 댓글 3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타락한 아내의 아름다움 2부( 색녀 수업편 )거실에서 아내를 기다리는 남편 현석…

기억이 잠든 방 4부 댓글 1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기억이 잠든 방 4부현준이 눈을 떳을때 여자는 곁에 없었다.현준의 아침에 일어나…

사탄의 자서전 프롤로그 댓글 3

소라넷에서 유명했었던 야설들만을 모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사탄의 자서전 프롤로그우선 내 소개부터… 나의 존재는 한마디로 악마라고 할 수 …

Statistics
  • 현재 접속자 220 명
  • 오늘 방문자 2,475 명
  • 어제 방문자 6,322 명
  • 최대 방문자 8,944 명
  • 전체 방문자 47,129 명
  • 전체 회원수 37 명
  • 전체 게시물 195,615 개
  • 전체 댓글수 105,063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