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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를 위하여....(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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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내를 위하여....(1부)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저녁 무렵이 되자 잦아들며 맑게 개기 시작하였다.

6시가 조금 지나 찾아온 손님을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데 전화벨이 요란

하게 울려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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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이디무역의 유 정웁니다!"

"정우? 나야. 진규!"

"진규구나? 어디냐? 난 또 거래처 전화인줄 알았지..."

"부근에 왔다가 자리에 있나 해서... 몇시에 퇴근하냐? 소주 한 잔 어때?"

"우리 사무실부근에 있는 풍년집 알지? 그리로 가서 있을래? 십분후에 내려갈께..."

"알았어! 그럼 풍년집으로 가서 삼겹살 구워 놓고 있을테니 그리로 와!"

서둘러 서류정리를 하고 책상을 대충 치운 다음 풍년집으로 향하였다.


"야! 오랫만이구나...얼굴은 전보다 좋아보인다. 요즘 컨디션은 어때?"

"으응...요즘은 좋은 편이야. 한동안 축~쳐졌다가 좋아졌어."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인데...조심하고 잘 관리하는 수 밖에 없잖아?"

"만보계를 차고 다니면서 하루에 만보씩 걸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더라."

"약은 지금도 먹는거야? 술 먹고가서 지은엄마한테 잔소리 듣는거 아냐?"

"약은 안먹어. 음식은 가려서 먹지만...그래도 가끔은 술을 먹어야지 그것도 안 먹고

어떻게 산단 말이야!"

"그래 그래. 네 말도 일리가 있다. 자! 건강을 위하여! 건배!"

오랫만에 만난 우리는 삼겹살을 안주 삼아 소주잔을 비워나갔다.


친구 진규는 둘도 없는 고향친구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몇 안되

는 그야말로 죽마고우라고나 할까? 대학을 졸업하고 잘나가는 선박회사 전산실에

입사하여 우리의 기를 죽여 놓더니만 전산실에서 가장 예쁘고 참한 여직원을 반려자

로 집에 앉혀 놓았을때 우리는 놀랐고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한지 6년만에 전산실장

으로 승진하여 시청앞 룸싸롱에서 한턱 낼때 또 한번 놀라게 하더니 갑자기 당뇨로

쓰러져 우리를 가슴아프게 놀래킨 장본인이다.

10여년이 넘는 기나긴 투병생활을 극복하고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지만 당뇨

라는 질환은 완치도 어려울뿐 아니라 후유증 때문에 여간 조심해서는 안되는 만성질

환인지라 진규를 만날때면 항시 조심스럽곤 하였다.


소주병이 2병째 비워지고 취기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였다.

"정우야! 사실은 너에게 어려운 부탁하려고 보자고 했어..."

"어려운 부탁? 무슨 얘긴데? 내가 가능한건 다 들어줄테니 말해봐."

"내가 하는 얘기 오해하지 말고 꼭 들어 주었으면 해."

"글쎄. 무슨 부탁인지 말을 해야지...너 혹시 돈 필요하니?"

"아냐! 돈 문제가 아니구 말야......"

진규가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는 부탁이란것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입을 열기가

어려운 것일까 하며 나름대로 궁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진규가 소주를 세잔째 비우고서 입을 열었다.

"정우야! 우리 지은이엄마....."

"지은엄마? 으응..제수씨가 왜 이혼하자고 그러냐?"

"그게 아니구. 네가 한번 만족시켜줄 수 없겠냐?"

"무슨소리야? 만족을 시키다니? "

"지은엄마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줄 수 없겠냐고? 같이 지내줄 수 없겠냐고?"

갑자기 뒷머리가 띵 해지며 아무런 생각이 나지를 않았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당뇨로 쓰러진게 벌써 17년전이야. 그때는 죽는냐 사느냐가

더 절박하다보니 섹스고 뭐고 생각자체가 없었는데 요즈음 많이 좋아져서 지은엄

마 곁에 가서 시도를 해보았지만 발기가 되지를 않는거야. 몰래 비아그라를 사서

먹고 시도를 해보아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지은엄마를 내가 만족시킨단 말이냐?"

"우리 나이가 내일 모레면 50이야. 그런데 지은엄마는 이제 막 사십줄에 들어선 여자

로써는 한창 즐기고 느낄 나이인데 내가 못해주니 얼마나 답답하고 막막하겠냐?"

"진규야! 부부간에 꼭 섹스를 해야만 사는거냐? 이젠 자식들보고 정으로 사는거지?"

"정우야! 그런 소리말아! 그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 이야기고 우리

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야. 내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나 해 줄께!"

"충격적인 이야기라구?"

"두달전쯤인가?아이들이 방학이라 외가집에 가고 나랑 둘이 남았는데 그날따라 전에

전산실에 근무하던 동료들하고 술을 과하게 먹고 들어와서 골아 떨어져서 잠이 들었

어. 술때문인지 자다가 목이 너무 말라 물을 마시러 거실에 나왔는데 막내녀석 방에

서 소리가 들리는거야. 무슨 소리인가 하고 갔더니 문이 조금 열려있고 지은엄마가

알몸으로 누워서 젖가슴을 쓰다듬고 아랫도리를 만지면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거

였어.그렇게 서서 몰래 보고있는데 갑자기 몸을 뒤틀고 신음소리를 내면서 절정을

맞이하면서 울음을 터트리더라구.

살며시 방으로 돌아와서 별별 생각을 다 하였지. 섹스샆에서 자위기구를 사다가 줄

까? 인터넷에 들어가서 남자를 헌팅해 하룻밤 지내게 해줄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속시원한 답이 떠오르지를 않더라구...."

"그런 일이 있었구나...허긴 그 나이의 여자들이란 한참때인데...."

"그래서 갑자기 생각한게 아니라 몇달을 고심하다가 너한테 부탁을 하는거야.

그리고 너는 정관수술도 했으니 임신의 걱정도 없고 에이즈같은 옘병도 걱정이 없을

테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어떻게 지은엄마를 그렇게 할 수 있냐?"

"어떤 민족은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부인으로 삼아 같이 살고 동생마저 없을때

는 친구가 대신 살기도 한다잖아."

"그건 옛날 이야기지..지금 어느나라에서 그러냐?"

"이런 부탁 아무나에게 하지도 못하지만 너 한테니까 부탁한다."

"그럼 마누라하고 상의를 해보고...."

"그건 안돼! 현수엄마가 알면 절대로 안돼! 이건 너와 나 그리고 지은엄마 셋만이

아는 비밀이야!"


진규가 전산실에 근무하다가 나꿔챈 지은엄마는 165의 여자로서는 큰 키에 이목구비

가 또렸하고 정말 예쁘게 생긴 여자이다. 동창회 송년모임이나 집들이에서 여러번

보았고 그때마다 저런 여자하고 살아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게한 매력있는 여자다.

아이를 둘을 낳았지만 아줌마라기보다 아직도 아가씨같이 보여지는 그런 여자이다.


"이번 일요일에 시간 낼 수 있어? 내 차로 광릉수목원에 가자."

"광릉에는 왜? "

"그 근방에 호젓한 모텔이 있더라. 지은엄마는 내게 맡기고 일요일날 만나자."

"특별한 계획은 없는데...정말 그래도 괞찮아?"

"몇번을 이야기 해야 되냐? 내 부탁을 거절하지 말아줘..."

하는수 없이 진규의 부탁을 거절치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온갖 상념에 빠져들었다.

갑자기 지은엄마의 매력적인 몸매가 상상되며 아랫도리에 피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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