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소라넷

The Name (5)

컨텐츠 정보

  • 조회 508
  • 댓글 1

본문

 

소라넷 야설 The Name (5)에 관한 내용입니다.

.....
...............


불게 이글이글 타오르는 서쪽 하늘.. 마치 지평선 너머에 대규모의 전쟁이라도 난 듯 화염으로 휩싸이는 장엄한 하늘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감상에 젖게 한다..
노을...
그것으로 인해 꺼져가는 붉은 태양빛을 머금고 원래는 녹색이어야 할 숲속의 모든 것들이 붉게 물들어 보인다. 누구나 노을이 지는 숲속에 있으면 마음의 동요를 느낄테지만... 지금 이곳을 정신없이 뛰어가는 한 청년은 그런 것은 신경쓸 겨를이 없어보였다.
미친 듯이 숲을 헤치고 달려가는 그는 원치않는 걸음인 듯 앞으로 진행하면서도 얼굴에는 갈등하는 표정이 역력히 나타났다.

“헉... 헉.. 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던 그는 주위를 한번 돌아보고는 이윽고 걸음을 멈췄다.
어깨높이에서 거칠게 흔들리는 블루블랙의 머리칼... 남자답지 않게 약간 여성적 외모를 가졌지만 목부터 이어지는 단단한 근육질의 육체가 그렇지 않음을 주장하고 있는 그가 나지막하게 무어라 중얼거렸다..

“아레아.... ”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그 남자, 알카드는 생각했다.

‘돌아가자....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된다.. 구하자.... 아레아를.. 구해서 같이 가는거다...’

알카드는 이를 악물고 다시금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기묘한 위화감에 그가 멈칫했다. 마치 야수가 사냥감을 눈앞에 두고 두 눈을 희번덕 거릴 때의 느낌. 지금 누군가가 자신을 살의 섞인 눈으로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아챘던 것이다.

‘파악!’

“허억?!”

알카드가 재빨리 뒤로 물러나자 그가 서있던 자리에 깊숙이 박힌 화살이 반동에 의해 몸체를 떨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머리위로 누군가가 떨어져 내렸다.

“죽어라! 알카드!”
“이잇!”

검신을 아래로 내려뜨려 양손을 사용해 쥔 채로 검의 주인이 알카드의 목줄기를 괘뚫을 기세로 공격하자 알카드는 또다시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그가 착지하자 그의 어깨로 춤을 추듯이 사뿐이 내려앉는 금발의 머릿결... 검을 바닥에 꽂은 채로 알카드를 노려보는 푸른눈.... 적개심으로 불타는 푸른눈은 자신이 누군가를 알카드에게 알려주고도 남았다..

바로 아데인....

토도사 검증 커뮤니티 소라넷 야설 24


“...........너였군.”
“......”

잠시동안 말없이 서서 서로를 응시하는 두사람... 아무 장비없이 바지 하나만 달랑 걸치고 있는 알카드와는 달리 아데인은 상당한 무장을 하고 있었다. 잠시동안의 침묵을 뒤로 한 채 이윽고 아데인이 알카드를 응시하며 조용히 칼을 뽑았다.


..........
...................
네레웰과 펠파는 ‘글로리 오브 포레스트’의 레인져의 일원으로 현재 북쪽 경계선 순시중에 있었다. 북쪽 경계선은 서쪽이나 남쪽과는 달리 오크 무리나 다른 괴물들의 침입이 거의 없었기에 둘은 간간이 잡담을 주고 받으며 저녁내기로 겨룰 활 시합의 장소에 대해서 주절거리고 있었다.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한참 떠들어댄 결과, 장소가 펠파의 의견대로 중앙광장 서쪽에 있는 아메언의 집에서 하기로 거의 정해졌을 때 그들은 이야기를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멀리 풀숲에서 상당히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먼저 눈치첸 펠파가 혼자 중얼거리듯이 묻는순간,

“..... 뭐지??”
“으아아아아아!!!”
“?!”

피투성이가 된 한 엘프가 미친 듯이 그들을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핏물로 색을 알아볼 수조차 없는 긴 머리가 그의 몸에 달라붙어있었다. 그리고 마치 상당한 전투에서 살아남은 듯 그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려 그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었고 그의 레더아머(Leather Armor)는 군데군데 찢겨지고 파괴되어 붉은 핏물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그러나 그 둘은 능숙한 레인져들 답게 급박한 상황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곧장 자신의 칼과 활을 꺼내들고 목표물을 향해 경계태세를 취했다.

“누구냐! 멈춰서서 신원을 밝혀라!”
“크으으으엌...”

피를 토하며 피투성이의 엘프가 그들 앞에서 쓰러져 버렸다. 그런 그의 견갑골 뒤쪽으로 새겨져 있는 문장같은 것이 보이자 펠파가 곁에 앉아 그것에 묻어있는 핏자국을 닦아내어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네레넬가(家)의 문장.... 어떤 가문인지를 확인하자 펠파가 놀란 듯이 소리쳤다.

“네레넬가 엘윈의 동생 아메언!”
“으으윽....”

마치 긍정하듯이 아메언은 필사적으로 정신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일어나기 위해 꿈틀거렸다. 네레웰과 펠파가 그를 부축해 일으켜 옮기려 하자 아메언이 다시금 남아있는 힘을 짜내 둘에게 말했다.

“게...게네그..오크부대... .”

그리고는 정신을 잃는 아메언. 네레웰은 축 늘어진 그를 필사적으로 부축해가면서 펠파에게 외쳤다.

“먼저가서 에를즈드님께 보고해! 어서!”

지체없이 달려가는 펠파의 뒷모습을 보며 네레웰은 아메언을 부축해 옮기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석연찮은 느낌.. 알카드라는 이름의 인간이 오크들에게 당해서 이곳, 글로리로 왔을 때부터 주위의 몬스터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변해갔다. 점차 쳬계를 갖고 움직여가는 그들... 불길한 마음을 애써 떨쳐버리려 네레웰은 고개를 새차게 흔들었다.

“게네그...?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멀리서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달려오는 다른 엘프들을 보며 그가 마지막으로 중얼거린 말이었다.

......
.............
.........................


‘지하감옥....’
상당히 넓은편이라 생각되는 지하가 둘로 나뉘어져 있고 그 둘은 다시 셋으로, 넷으로 나뉘어져 보는 사람의 눈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 장소...
물론 그 경계는 재질을 알 수 없는 단단한 핏빛 ‘창살’로 이루어져 있었다. 과거 수많은 변절자나 침입자의 피를 머금은 이곳은 과연 엘프의 손으로 만든 것 인가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엘프식의 아름다움이나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이곳... 생김새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검붉게 물들어 오래되 보이는 핏자국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초적인 어떤 공포를 일으키게 만들고 있었다. 어떤면으로 볼 때 인간보다도 훨씬 더 잔인해질 수 있는 엘프의 단면을 잘 나타내주는 장소였던 것이다.
.... 그리고 그 구석에 또다시 작은 독방이 자리하고 있었다. 상당히 커다란 자물쇠와 창살도 없이 완전 밀페되어 있는 곳으로 보아 가장 중죄인을 가둬주는 곳이 분명한 듯 보였다.

‘철컹’

둔탁한 문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지하감옥 안으로 들어왔다. 양손에 밖의 보초병 둘의 목덜미를 쥐고 있는 푸른 머리의 거한이 보초병 둘을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는 문을 닫았다.

“크크큭...”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복도를 걷는 거한.... 그의 등에는 그가 언제나 애용하는 거대한 기형 브로드소드가 매여져 있었다. 발길을 옮기는 그의 발밑으로 목뼈가 꺾여서 머리가 이상한 각도로 휘어져 있는 두 엘프 보초가 굴러다니고 그는 그것을 발로 차 옆으로 치우고는 계속 걸었다. 유난히 크게 들리는 그의 발소리... 독방안에 누군가가 있다면 충분히 알아채고도 남을만한 소리였다.

‘터벅 터벅 터벅...’

방금 그들에게서 빼앗은 또하나의 작은 열쇠를 손아귀에 움켜쥔 그는 흥분을 참을 수 없었던지 바지 앞섶을 풀어 자신의 자지가 바깥으로 들어나도록 만들었다. 그 흥분이 성적인 욕망을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몇 십 년이나 기다려온 상황이 이제야 생긴 것에 대해 전율하는 것인지는 자기 자신도 구분하기 힘들었다.

“케케켁.... 감옥 안에서 결혼이야... 멋지지? 아레아... 밖에선 난리가 나기 시작했어”

독방의 문을 열며 그가 즐겁게 중얼거렸다. 독방 안쪽으로 빛이 새어들기 시작했다. 한 인영이 흠칫 떨며 그의 출현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와 상관없다는 듯 거한은 그 외소하게 느껴지는 인영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독방 안쪽에 웅크리고 적개심어린 눈빛으로 그를 마주 노려보는 푸른 벽안.... 흘러내리는 금발과 대조적으로 어두운 톤의 갈색 상의... 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매혹적인 몸매.... 아레아였다....
푸른 머리의 거한... 스카드가 입맛을 다시며 독방의 문을 닫았다.

“어때? 둘만의 장소야. 멋지지?”

서서히 다가서는 스카드.... 그의 눈은 그의 자지와 마찬가지로 핏발이 선채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앞으로의 수습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상관않고 자신을 범하려는 스카드의 의도를 알아차린 아레아는 몸을 떨며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단지 한 남자의 이름을 애타게 되뇌이면서...


‘알카드.... ’

 

관련자료

댓글 1
<p><span style="font-size: 12pt;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b>토도사 인증 실시간 고액 맛집 송도카지노</b></span></p><p><span style="font-size: 12pt; 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color: rgb(255, 0, 0);"><b>제휴기념 즉시 입금 입플 이벤트 시행중</b></span></p><p><a href="http://sd-414.com/" target="_blank" style="box-sizing: border-box; background: 0px 0px rgb(255, 255, 255); color: crimson; text-decoration-line: none; cursor: pointer; outline: 0px; font-family: dotum, sans-serif; font-size: 14.5px; text-align: center;"><img itemprop="image" content="https://www.tdosa.net/data/editor/2307/e31a8d36522355b700c5700cdcc8911e_1689924073_6148.gif" src="https://www.tdosa.net/data/editor/2307/e31a8d36522355b700c5700cdcc8911e_1689924073_6148.gif" alt="토도사 인증 실시간 고액 맛집 송도카지노" class="img-tag " title="토도사 인증 실시간 고액 맛집 송도카지노"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border: 0px; vertical-align: middle; width: auto; height: auto; max-width: 100%;"></a><br></p>
이번주 소라넷야설 순위

토도사 소라넷야설 공유

Total 276 / 4 Page
RSS
혀니에 일기 -2- (약수터 이야기) 댓글 1

혀니에 일기 -2- (약수터 이야기)를 야설소라넷에서 재미있게 되는 내용입니다. 매일아침 일찍 일어나서 가까운 운동장으로 간다운동장에서 몇바퀴 …

폰섹, 노출, 내가 만난 여자들 5# 댓글 1

폰섹, 노출, 내가 만난 여자들 5# 소라넷 야설 중독편이 담겨져 있는 내용입니다. 4. 중독II 남자는 세정에게 그 어떤 이상한 이야기도 하지…

폰섹, 노출, 내가 만난 여자들 4# 댓글 1

폰섹, 노출, 내가 만난 여자들 4# 야설 소라넷 중독에 대한 내용입니다. 4. 중독 도대체 어떻게 집으로 돌아 왔는지 알 수 없었다. 혼자 살…

폰섹, 노출, 내가 만난 여자들 3# 댓글 1

폰섹, 노출, 내가 만난 여자들 3# 노출의 쾌감에 대한 소라넷 야설 내용입니다. 3. 노출의 쾌감 '자 거기 그 동그란 스위치를 시계반대방향으…

야마다의 경험 #5 댓글 1

야마다의 경험 5화에 대한 소라넷 야설 내용입니다. 야마다가 일어났을때 누나가 눈을 떠고 있었다누나는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야마다도 가만히 있었다…

야마다의 경험 #4 댓글 1

소라넷야설의 야마다의 경험 #4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야마다가 잠을 깬 시간이 저녁 11 시였다.물을 먹으려고 부엌으로 갔다.처음 듯는 목소리가…

야마다의 경험 3 댓글 1

야설 소라넷의 야마다의 경험 #3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야마다의 선생님야마다는 누나와 함께 학교를 가기위해 집을 나왔다.누나와 같이 나온것은 중…

야마다의 경험 2 댓글 1

소라넷 야설의 야마다의 경험 2부에 대한 내용입니다. 야마다의 누나친구가 놀러왔다.야마다는 누나친구를 보고 감탄했다.정말 예뻣기도 했지만 지성미…

야마다의 경험 1 댓글 1

소라넷야설의 야마다의 경험 1화에 대한 내용입니다......... 야마다는 어릴적 한국에서 입양되어온 아이다.몇살인지는 기억이 안나고 어릴적 한…

The Name (5) 댓글 1

소라넷 야설 The Name (5)에 관한 내용입니다. .................... 불게 이글이글 타오르는 서쪽 하늘.. 마치 지평선 …

The Name (3) 댓글 1

소라넷 야설 The Name (3) 내용에 대한 것입니다. “그 인간 봤어?”“아레아의 집에서 치료하고 있다면서…

The Name (1) 댓글 1

소라넷 야설 The Name (1) -1. The Sword 에 관한 내용입니다. 칼을 들었다.......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수많은.... 기괴…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