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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성전(創世記 性戰) 제 1부 - 3장 갈리아 부대 전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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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성전(創世記 性戰) 제 1부 - 3장 갈리아 부대 전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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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줄거리 : 창세 870년 카롤루스란 자는 부대를 만들려는 일념으로 베르케스라는 옛날 자신의 적과 싸워 그 부대를 가로챈다. 그러나 싸우고 있는 다른 용병들을 굴복시키기 위해 싸움터로 카자르와 함께 나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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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성전(創世記 性戰) 제 1부 - 3장 갈리아 부대 전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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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베르드 싸움터 ]


골베르드 - 죽음의 강을 낀 들판으로 바이하르 지방의 3 지역의 대평원이다. 빗겨쳐 보이는 산줄기 아래로 두 덩이의 봉긋하게 솟아오른, 마치 여인의 매끈한 가슴처럼 올라간 언덕의 사이로 흐르는 핏빛의 강은 이 곳이 한창 싸움터임을 보여주는 단 하나의 증거일 뿐이다. 그러나 푸른 언덕 위로 보이는 전쟁의 치열함이란 아름다운 자연 속 평온함에 묻혀 더 부각되고 있었다. 이미 강을 낀 들판에는 2~30의 군사가 죽어있었다.


흑룡백사자부대의 것으로 보이는 군복을 입은 죽은 병사의 수는 갈리아 용병단(부대)의 수 보다 훨씬 많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대장도 안 나와서 하는 싸움에 병사들이 힘이 날 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것을 잠시 쳐다보던 카롤루스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흠.. 지형으로 보아 전략은 잘 짜는 것 같지만, 상대편의 용맹이 우리편보다 너무 높은 것이 문제로군... 그렇다면 우선 기를 꺾어 놓는다면 상대편에게 무서움을 주는 동시에 부하들에게도 대장으로서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군.. 크크 '꿩먹고알먹기' 라고 하지 이런 걸?'


생각을 마친 카롤루스는 옆에서 멀뚱거리며 서 있는 카자르에게 말을 했다.


"카자르! 이제 너는 이 언덕에서 우리 부대의 진지까지 뛰어가라! 그래서 새 대장님이 오셨다고 전하랏!!"


하지만 여전히 2~3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뛰다가 적에게 발각되기라도 하는 상황이 닥치게 된다면 죽을 것이 두려웠는지, 그는


"...저도 대장님과 같이 가고 싶은데요.."


하고 말했다. 아마도 이 새 대장이란 사람이 매우 싸움을 잘하는지 아는지라 적어도 곁에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러자 카롤루스는 빈정거리기 시작하였다.


"나 싸우러 갈 건데? 같이 싸우고 싶으면 뭐.. 같이 가구.."


"으.... 아니오. 저는 부대 쪽으로 가겠습니다."


"잘 생각했어.. 지금 한창 싸우느라고 바쁘기 때문에 너한테 신경은 안 쓸거라고 본다."


이미 카롤루스란 자는 카자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고 있었는지 염려를 덜어주는 말까지 하였다. 카자르는 자신의 속마음을 읽어낸 그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물론 자신이 싸움을 싫어하는 것을 그가 모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가 남을 배려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기 때문일까? ...카자르는 아무 말 없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카자르가 '나 죽어라!' 하고 뛰어가는 동안 그는 손에 칼을 들고 한참 싸우는 무리들 사이로 끼어 들었다. 일순간에 몇 명의 병사가 죽어나갔다. 그러자, 곧 그의 주위로 둥글게 막이 형성되면서 적들은 둘러싸고 위협을 줄 뿐, 감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큭.. 뭐지.. 저 녀석은 첨 보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센 거야?..."


"자자.. 잡담은 이제 그만하고 나한테 덤벼 보시지..! 자 우리 흑룡백사자부대여! 앞으로 진격하라 !"


어리둥절하고 있던 베르케스인 군단(지금의 흑룡백사자부대)의 병사들은 어쨌든 매우 잘 싸우는 어떤 이름모를 녀석이 자기편이 된 것만으로도 기쁜 모양이다. 곧 그들은 힘을 모아 전세를 역전시켜 나갔다. 하지만 요새 안에서 지켜보고 있던 갈리아부대의 대장이 나오면서 상대편도 사기가 높아졌다.


"우우우우우!! 드디어 우리들의 대장이 납시었다 ! 모두 머리를 바닥에 꿇는 것이 좋을걸.. 아니면 너희들의 머리가 하나도 남김없이 바닥에 키스하도록 우리 대장이 만들어 줄테니 카카카."


인지도가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안 나왔던 이유는 베르케스와 같은 의도가 아니었다. 그 대장은 오히려 안 나가도 자신의 편이 이긴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용병단들 또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초반 기세가 높았던 것이리라.


갈리아 부대의 대장은 그런 방금의 전세가 역전되면서 부대의 사기가 떨어지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이었다. 자신들이 믿는 대장의 모습이 보이자 병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런데 ... 진지의 벌어진 문 사이로 보이는 상대편의 대장이 여자의 모습과 같지 않는가? 카롤루스는 환호의 대상이 여자인 것을 보자 코웃음이 나왔다.


"하하핫 이건 뭐야? 여자잖아! 그런데도 한 부대의 대장이란 말인가? 후훗.. 가볍게 처리해 주지.. 흐흐 . .. 아니면 좀 놀려먹는 것도 재미있겠군.."


그렇다. 그, 아니 상대편 대장은 여자였던 것이다!! 병사들의 환호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 ... 하지만, 놀라게도 카롤루스 쪽에 서 있던 병사들은 조금씩 뒷걸음질치기 시작했다. 그네들은 아마 이 여자 대장과 상대를 해 본 듯, 무척 겁먹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런 이들을 뒤로 둔 채 카롤루스는 단순히 앞에 선 사람이 여자란 사실에 대해서 흥분한 느낌인 것 같았다. 아니 뒤도 돌아보지 않은 한 지금의 그로썬 뒤의 상황을 알지도 못하는 듯 싶다.


"좋아..좋아. 하지만 난 여자라고 봐주지 않는다고..."


"흥, 네까짓 것이 봐줄 것이 뭐 있겠느냐! 내 실력이 될 때까진 아직 수백 년은 남았을 걸!"


"하하, 말도 험악하게 하는군.. 그럼 정말 봐줄 필요가 없지!"


곧 두 부대간 전쟁은 사그라지고 두 용사의 대결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싸움을 멈추고, 용병들은 우선 그들의 전투를 지켜볼 모양이다. 물론 이것도 모두 예의에 따른 것이었다. 1부에서 말했던 것처럼 아직 중세시대라서 엄격한 전쟁의 룰이 존재했고 그 룰을 깨면서 이긴다는 것은 곧 모든 이의 공적이 된다는 것을 뜻하는 거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무법지대의 두 도적떼들의 싸움에 비겁함이 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법도 하지만, 그들도 나름대로의 기사도는 갖추고 있었던 모양인지 우선 두 사람의 대결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다. 카롤루스는 그런 주위를 돌아보자, 그렇다면 자신이 남자로서 여자를 선제 공격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덤비라고 소리친다.


"자 와라!"


"흥 남자가 겨우 (창을) 받기만 할 셈인가 보지? 그럼 저 세상으로 가랏!"


그러면서 그 여걸의 말은 앞으로 내딛기 시작한다.

20피트.... 15피트...

여인은 자신이 평소 즐기던 보폭에 들어서자 창을 세차게 휘두른다.


'타닥타닥...차창!'


하지만 그녀의 그런 말을 비웃듯 상황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분명히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내지른 창이 카롤루스가 내지른 창에 부딪쳐 허공을 찌르고 만 것이었다.


'으 윽.....'


그녀는 순간 자신이 당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창이 허공을 찌르긴 했어도, 자신 또한 어디에도 상처가 없다는 느낌이 들자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아마 피하느라고 자신을 공격하지 못한 것이겠지' 이런 생각이 든 찰나, 갑자기 주변의 흑룡백사자부대의 용병들이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덜컥...퉁'


이럴 수가! 그녀의 황금빛 투구가 어느새 반쪽이 되어서 땅바닥에 떨어져 버린 것이었다. 그녀의 긴 금발의 머리채가 잘린 주머니 ㅡ 그 당시 머리 긴 여성이 머리를 모아 넣은 주머니 ㅡ 가 떨어지면서 아름답게 바람에 출렁거리고 있었다. 갑옷에 가려진 그녀의 얼굴이 드러나 햇살에 부딪치자, 마치 오색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좀 전까지의 남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여성미가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학! 어떻게..머리를....설마 좀 전의 부딪친 소리는 창과 창이 아닌 창과 투구였단 말인가!"


그녀는 자신의 창을 다시 한번 만져 보았다. 분명 그 당시 촉감이 느껴지지 않았던가!?! 어떻게... 그러나 잠시 생각해 보니 부딪친 소리가 연이어 들린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렇다면 그 짧은 순간에 창을 쳐내고 내 투구에 머리에 느낌이 없을 정도의 힘으로 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건가? 이 남자에게는 !!"


그녀는 갑자기 두려움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아..보기보다 예쁜데, 그래..! 어디 또 한번 와 보시지."


하는 희롱에 다시 용병으로서의 자존심이 되살아났다.


"이 자식이!! 받아라!"


그녀의 말은 다시 그를 향해 쫓아갔다. 그리고 이번엔 베는가 싶더니 살짝 비껴 빠져나가 버리고... 그 재수 없는 녀석은 다시 아무 짓도 안하고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야! 이 녀석아! 너는 빠져나가는 법만 배웠냐! 왜 한번도 공격을 못하는 거야?"


그러자 카롤루스와 주변의 용병들이 웃기 시작했다. 아마 그녀 자신만 보지 못한 공격이 있었던 것일까? 그녀는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오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공격을 안 했다고? 자신의 모습을 잘 봐야지! 근사한데 그래!!"


"헉 설마..!"


그녀의 걱정대로 자신의 몸이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뭔가 떨어져 나가버린 듯한 이 기분... 마치 옷을 벗어 나갈 때 느끼는 희미한 살떨림이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다. 그녀의 가슴거치대 ㅡ가슴방어용갑옷ㅡ 는 그의 날카로운 칼에 경첩부분이 모두 잘려서-그것도 자신은 다치지 않은 채로- 떨어져 버린 것이 아닌가! 그녀는 허리 위로 단지 가슴가리개ㅡ요즘말하는 브라자ㅡ밖에 하고 있지 않았다.


그것도 약간 강하게 부는 바람에 의해 살랑거리면서 가리개는 옆으로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다! 그 속으로 살며시 드러난 여전사답지 않은 풍만한 가슴이 멋진 곡선을 그리며 형체를 유지하며 굴곡을 만들고 있으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침을 삼키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주위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단지 앞에 선 자신의 적수가 분할뿐이었다.


"아악!!! 이..이런...! 으....절대 용서 못한다!"


그녀는 자신의 처지를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그에게 말을 몰아간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녀의 지위가 대장이라는 점에서 보면 그녀의 패배는 곧 모든 부하의 노예를 의미하는 것이고 자신도 어떻게 될지 몰랐다. 어쩌면 저 멀리 창녀로 팔아 넘겨질 수도 있는 노릇이 아닌가! 그러면 성노리개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텐데, 차라리 지금의 치욕이 그런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은가!


하지만 좀 의아한 것은 그녀의 용병단이 아무런 움직임 없이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란 것이다. 당연히 도와줄 수도 있을텐데.. 물론 예의를 차린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운명까지 결정지어지는 한판 승부에서 어쩌면 너무 무관심하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아마 그녀의 자존심이 너무 세었던 것일까? 그녀의 용병단도 모두 돈 받으면서 일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종관계의 그런 것이 아니었다. 또한 평소에 너무 자신의 몸을 아꼈는지 용병단의 눈에는 그녀의 육체를 보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는 것 같았다. 단지 여자들만이 얼굴을 붉히면서 점점 뒤로 떠나고 있었다.


"받아랏!.....으웃!........ 아앗!....이럴수는....다시 받아랏!.......이런. 놓쳤잖아...윽......하학!... ....."


조금씩 싸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양상을 보여간다.

즉 이미 여자 부대는 뒤로 물러난 지 오래고 남자들은 흑룡백사자부대나 갈리아부대나 가릴 것 없이 마치 서로 형제인 양 군침을 흘리며 두 사람의 싸우는 장면만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전장 위에 단 하나 남은 그녀는 윗옷은 모두 찢어져 버려진 채 황야의 바람에 쓸려 나부끼고 있었고 아래의 좌우에 찬 갑옷들도 이미 다 뜯겨져있었다. 단지 팬티하나만을 입고 싸울 뿐이었다. 그녀의 가슴은 이미 밖으로 비쳐 흔들리는 말 위에서 출렁거려 더욱 풍만하게 보였고, 중심부로 향하는 허리선은 한 손에 잡기에도 너무나 작아보일 정도로 가냘파 보였다. 또한 그런 허리 아래로 그녀의 둔덕을 가리는 하나의 작은 잎사귀 같은 팬티는 오히려 그녀에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그러니 남자들은 모두 이미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에 넋이 나가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다른 사람이 적인지 아군인지도 판별하지 못하는 채 그저 싸움의 정경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온 남자들의 시선이 그녀를 향해 있었고, 마치 대중 앞에서 온 몸이 벗겨진 처녀처럼 엄청난 부끄러움이 그녀를 내리쳤다.


"흐흑.. 이런 치욕을 당하다니... 이젠..."


그러면서 그녀는 분에 못 이긴 듯 자신의 창을 자기에게 들이대며 찌르려고 하였는데..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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