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강 탈락' 이제 한국만 남았다, 아시아 자존심 걸린 U20 월드컵 8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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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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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리는 대회 16강전에서 모로코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 16강전의 마지막 경기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건 8강 도전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엔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오른 4개 팀이 참가했다. 그러나 정작 아시안컵 우승팀인 호주와 준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올랐는데, 일본은 프랑스에 져 탈락했다.
특히 일본은 앞선 조별리그 A조에서 이집트와 칠레, 뉴질랜드를 연파하고 3전 전승(승점 9), 7득점·무실점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하고도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프랑스를 상대로 슈팅 수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결정적인 기회를 잇따라 놓치다 연장 후반 막판 페널티킥 결승골을 실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한국은 6개 조 3위 중 3위에 오르며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조별리그 첫 두 경기 흐름은 아쉬웠으나, 적어도 조별리그 최종전 파나마전 승리와 극적인 16강 진출로 전반적인 흐름이 오름세라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다만 8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모로코가 워낙 만만치 않다. 모로코는 올해 열린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우승팀 자격으로 무려 20년 만에 대회 본선에 올랐는데, 조별리그에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며 16강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브라질을 연파하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정도다.
만약 한국이 모로코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오른다면 3개 대회 연속 아시아팀 최고 성적을 올리게 된다. 앞서 지난 2023년 대회 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16강에 올랐으나, 우즈벡은 16강에서 탈락한 반면 한국은 8강을 넘어 4강까지 올랐다. 2019년 대회 역시 16강 한일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오른 뒤 결승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반대로 한국마저 탈락하면 지난 2017년 대회 당시 한국과 일본, 사우디가 모두 16강에 탈락한 데 이어 8년 만에 아시아팀 없는 U-20 월드컵 8강 대진이 완성된다.
모로코와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 1무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3년 10월 2023 SEOUL U18 EOU 컵이었는데, 당시엔 1-1로 비겼다. 이번 U-20 월드컵 대표인 백민규(인천 유나이티드)가 골을 터뜨렸고, 정마호(충남아산) 손승민(대구FC) 등이 출전했다. 모로코에서는 야시르와 마암마가 출전한 바 있다.
8강에 오르면 미국-이탈리아전 승리팀과 오는 13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엔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격돌한다. 다른 8강 대진은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콜롬비아, 노르웨이와 프랑스의 맞대결로 각각 펼쳐진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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