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레전드' 손흥민급 없는데, '최초' 카스트로프까지? 모리야스 감독 작정했다, "상상 못 한 국대 영입 예고"...주인공은 분데스 주전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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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옌스 카스트로프에게 자극을 받은 것일까. 일본도 혼혈 선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월 대표팀 선발 명단에서 큰 변화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옌스 카스트로프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소속을 옮기며 9월 첫선을 보였다. 홍 감독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경기 모두 긴 시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활동량과 스피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 볼 간수 능력, 탈압박 등이 돋보였다.
최근 소속팀인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선발 데뷔전까지 소화하고 득점을 터트렸으며, 9월 이달의 선수로도 뽑혔다. 제대로 기세를 올렸다. 10월 승선까지 성공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에 방문해, 어머니의 고곡에서 첫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은 카스트로프에 이어 또 하나의 호재가 있었다. 바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활약이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이적한 손흥민은 전성기에 가까운 몸놀림과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9월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멕시코를 상대로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뛰어난 득점 능력을 과시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설 수 있는 선수를 보유한 국가만이 기대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반면 한국과 달리 일본은 9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멕시코를 상대로 0대0 무승부에 그친 일본은 이어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0대2로 패했다. 두 경기 모두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2년 만에 아시아 국가가 아닌 다른 대륙과의 맞대결에서 일본은 부족함만을 직시하게 됐다.
한국의 상승세에 자극받은 일본도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팀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는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 무려 분데스리가 주전급 골키퍼를 영입해 뒷문을 단단히 보강할 계획이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3일(한국시각) '일본축구협회(JFA)가 독일 1분 브레멘에서 주전으로 뛰는 미오 바크하우스의 일본 대표팀 합류 입장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미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 일본축구협회가 브레멘을 방문하여 그와 회담을 갖기도 했으며, 일본 대표팀 선수로 뛰는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생, 194cm의 장신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오는 유년기를 일본에서 보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소년팀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일본축구협회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이후 독일로 넘어가 브레멘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데뷔를 준비했다. 지난 2022년 브레멘2팀 주전 골키퍼로 뛰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에는 폴렌담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까지 브레멘 복귀 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나, 뛰어난 신체 조건과 반사 신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준급의 골키퍼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브레멘 주전으로 올라섰다. 지난 9월 25일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미오는 브레멘의 1군 주전 골키퍼로서 4경기를 소화하며 분데스리가 선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미오는 브레멘에서 뛰지만, 이미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미오도 차기 수문장 후보로 올려두며 영입을 계획했으나, 주전 경쟁이 어려운 바르셀로나행을 선수 본인이 거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등도 노렸다.
미오가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이미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즈키 자이온에 이어 또 한 명의 유럽파 골키퍼가 대표팀에 추가될 예정이다. 일본이 혼혈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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