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전세계 9번째 대기록 도전한다…U-20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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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스페인과 브라질을 누른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만난다.
한국은 지난 4일 끝난 2025 U-20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일정에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첫 판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졌으나 파라과이와의 2차전을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파나마를 2-1로 따돌리면서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은 16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B조 1~2위에 오르진 못했으나 3위가 되면서 다른 5개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한 뒤 상위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지난 5일 각 조 3위 중 최소 4위 이내를 확정지었다.
한국의 16강 상대팀이 어디가 되는가가 관건이었는데 예상대로 모로코와 붙게 됐다.
B조 한국을 비롯해 E조 프랑스(승점 6), F조 나이지리아, C조 스페인(이상 승점 4), D조 호주, A조 이집트(이상 승점3)가 각 조 3위를 차지했고 이 중 승점 낮은 호주와 이집트가 탈락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B·C·E·F조 3위팀이 16강에 갈 경우 B조 3위 한국은 C조 1위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된다. C조에서 2승1패를 일궈내며 1위에 오른 모로코가 한국과 붙는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르는 중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으나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2-0으로 완파하더니, 2차전에선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인 브라질도 2-1로 이겼기 때문이다. 모로코는 2연승으로 C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었고 이후 멕시코전에서 힘을 다소 뺐다.
브라질은 모로코전 패배 충격으로 조별리그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다만 한국은 모로코와의 역대 U-20 대표팀 전적이 좋은 편이어서 16강 명승부를 기대할 만하다.
한국은 해당 연령 레벨 맞대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EOU컵 U-18 국제대회로, 당시 두 팀은 1-1로 비겼다. 이번 대표팀 선수 중 백민규(인천), 손승민(대구), 정마호(충남아산)가 EOU컵 모로코전에 출전했고, 백민규는 골을 넣었다.
모로코에서도 당시 나온 선수 중 3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U-20 월드컵의 경우, 조별리그에서 부진하더라도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2년 전 지금 연령대 선수들끼리 한국에서 붙어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는 만큼 한국도 자신감을 되찾아 모로코와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 한국은 모로코를 이길 경우, 이탈리아-미국 맞대결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한편, A조에서 3전 전승을 챙기며 주목을 받은 일본은 프랑스와 16강에서 만난다. 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예선에서 스페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프랑스는 남아공과 뉴칼레도니아를 이겼으나 미국에 0-3으로 완패하면서 E조 3위가 됐다
나머지 대진은 칠레-멕시코, 우크라이나-스페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콜롬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파라과이-노르웨이로 정해졌다.
한국은 8강에 오를 경우, U-20 월드컵 역대 9번째로 3회 연속 8강에 오른다.
우루과이(1979~1983년), 브라질(1981~2005년·12회 연속), 러시아(1989~1995년·4회 연속), 호주(1991~1995년), 일본, 가나(이상 1997~2001년), 스페인(2003~2007년), 미국(2015~2023년·4회 연속)이 U-20 월드컵 3회 연속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 4위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을 통해 U-20 월드컵이 1997년 24개팀 체제로 개편된 뒤 전세계 9번째, 아시아 첫 번째로 U-20 월드컵 4회 연속 16강 진출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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