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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태극전사' 옌스, "韓 대표팀, 어린 선수들은 엘리베이터 늦게 타고 형들에게 과일도 가져다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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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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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식사 후엔 제가 나이 많은 선수들에게 과일을 가져다 드려요."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 내 문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독일 '키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옌스 카스트로프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옌스는 해외 클럽 축구에선 겪을 수 없었던 문화가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지난 9월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멕시코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러웠다.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용감하게 싸웠다. 미국전에서는 에너지가 넘쳐 마치 우리가 두 명이 더 있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키커에 따르면 그는 "한국은 예의가 굉장히 중요하다. 인사할 때 고개를 숙이고, 어린 선수는 엘리베이터에 가장 늦게 탄다. 식사 후에는 나이 많은 선수들에게 과일을 가져다 드리고, 모두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손흥민과의 만남도 그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한국의 영웅이자 완벽한 리더다. 경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팀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 그는 모든 선수, 심지어 코치진과도 가깝고 존중받는 인물이다. TV로 보던 손흥민을 직접 만나니 놀라웠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사람이고, 인간적으로도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언어의 장벽에 대해서는 "한국어는 너무 어렵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간단한 문장은 읽을 수 있지만, 누가 말하면 알아듣지 못한다. 다행히 대부분 영어로 대화하고 통역사도 있다. 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신다"라고 설명했다.

'김치'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김치는 저한테 너무 맵다. 어머니가 가끔 요리하시는데 형제들은 좋아하지만, 저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오는 10일과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파라과이전에도 소집됐다. 옌스는 "서울은 숨 막힐 만큼 아름답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자라셨고 이번에도 경기를 보러 오신다. 호텔 로비를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팬이 많다. 그들은 당신을 붙잡고 눈물을 흘린다. 정말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대표팀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소속을 바꾼 이유에 대해 그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저는 제 안에 아시아적인 면이 강하다고 느꼈다.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는 게 자연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에이전트들이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히 논의 중이다. 지금은 대표팀에서 나를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분데스리가 첫 골을 넣었지만, 팀이 패해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유소년 때 꿈꾸던 무대에서 헤딩골을 넣었으니 특별했다. 이제는 팀의 승리와 함께 기뻐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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