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했으나, 이겨서 다행이다” (문경은 KT 감독)
“너무 아쉽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

수원 KT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3으로 꺾었다. 7승 3패로 공동 선두인 안양 정관장-창원 LG(이상 7승 2패)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전 방송 인터뷰에서 “1라운드를 6승 3패로 종료했다.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 그렇지만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공격 지표가 상승하려면,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조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이재아 힉스(203cm, C)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힉스는 현대모비스 림 근처에서 1대1을 많이 했다. 힉스의 1대1은 높은 야투 성공률로 이어졌고, KT는 경기 시작 2분 29초 만에 8-2로 앞섰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선을 제압한 KT는 25-21로 2쿼터를 맞이했다. 코트에 있는 국내 장신 자원들(문성곤-박준영-하윤기)이 조화를 이뤘고, 데릭 윌리엄스(202cm, F)도 공격력을 보여줬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가 어우러지면서, KT는 43-41로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3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현대모비스와 팽팽하게 맞섰다. 4쿼터 시작 1분 43초 만에 71-67로 치고 나갔다. 힉스가 경기 종료 5분 36초 전 결승 3점(76-73)을 꽂았고, KT는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수비로 마지막을 버텼다.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2라운드에는 발전된 경기력으로 승리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현대모비스전 또한 우당탕탕했으나,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윤기와 힉스가 도움수비를 잘해줬다. 그래서 앞선 수비가 힘을 냈고, 우리는 3점슛 위주로 공격하는 현대모비스를 버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4승 6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KT전 연패’를 기록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슛을 편하게 던졌다. 다만, 실수를 던져야 한다. 또, 상대의 공격과 수비를 잘 대응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1쿼터 한때 2-8까지 밀렸다. 그러나 서명진(189cm, G)이 3점슛으로 물꼬를 텄다. 이승현(197cm, F)도 코너 페이더웨이를 시전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1쿼터 종료 5분 14초 전 동점(10-10)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1쿼터 후반을 잘 보내지 못했다. 21-25로 2쿼터를 시작했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현대모비스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41-43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KT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4쿼터 시작 3분 25초에도 71-71. KT와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마지막 5분 51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KT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렇게 지면, 너무 아쉽다. 연습한 대로 잘해줬지만,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하짐 못했다.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접전 끝에 지나 크게 패하나, 아쉬운 건 똑같다. 그리고 졌을 때, ‘왜 안 됐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더 공부를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