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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상금 1위' 최혜진, 드디어 첫 우승 보인다…'5타 차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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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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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에 등극한 최혜진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드디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사진=Getty Images&LPGA Tour)
최혜진은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2017년 17세 아마추어 신분으로 US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도장을 찍은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험은 없지만 통산 28번이나 ‘톱10’에 진입했다. 통산 상금 584만 4969달러(83억 3000만원)를 벌어들이면서 우승 없는 선수 가운데 가장 상금 1위(전체 77위)라는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최혜진은 이같은 다소 불명예스러울 수 있는 수식어를 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공동 2위에 1타 앞선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해 무려 5타로 격차를 벌렸기 때문이다.

최혜진은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고 시작했지만 2번홀(파4)부터 남은 홀에서 버디만 7개를 사냥하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번홀(파4)과 3번홀(파5) 탭인 버디로 연속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5) 1.5m 버디, 7번홀(파4) 4m 버디, 8번홀(파3) 2.5m 연속 버디로 선두를 질주했다.

최혜진의 버디 본능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앞쪽에 떨궈 3m 버디를 잡은 그는 18번홀(파5)에서 6m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잡고 5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이틀 동안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평균 드라이브 샷은 224m에 불과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이 78.57%(22/28)였고 장기인 아이언 샷 정확도는 80.56%(29/36)에 이르렀다. 평균 퍼트 수도 26.5개에 불과했다.

2라운드를 마친 뒤 최혜진은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믿음을 갖고 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버디를 많이 잡았고 전반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까지 5주 연속 플레이를 하고 있는 최혜진은 “에너지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제 경기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개선점을 찾고 있다.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경험도 계속 쌓고 있다”며 “오늘 너무 더웠기 때문에 에너지 보충을 하고 게임에 몰입하는 집중력을 만들기 위해 충분히 쉬겠다”고 말했다.

2주 전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약 5년 만에 우승한 김세영과 루키 윤이나는 각각 4타를 줄여 공동 12위(7언더파 137타)로 뛰어올랐다.

특히 윤이나는 전반 1번홀(파4)부터 4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신바람을 내다가 5번홀(파5)더블보기, 6번홀(파4) 보기를 범하고 주춤했다.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윤이나는 16번홀(파4) 버디, 18번홀(파5) 이글을 잡고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은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2위(9언더파 135타)에 이름을 올렸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신인상 랭킹 1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이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2타를 줄여 이소미,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18위(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티띠꾼은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과 이달 초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해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한 다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는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LPGA 투어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저팬 클래식까지 치른 뒤 5주간의 아시안스윙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달 중순부터 미국 본토로 돌아가 시즌 막바지 일정에 돌입한다.

최혜진(사진=Getty Images&LPGA Tour)

주미희 (joomh@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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