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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종료 앞둔 감독 5명의 엇갈린 희비… 끝내 짐싼 이승엽·홍원기[정규리그 결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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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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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5 KBO리그 정규리그가 4일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스포츠한국은 지난 7개월의 대장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야구 감독은 '파리 목숨'에 비유된다.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언제든 경질의 칼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감독들은 매년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친다.

2025년에는 홍원기(키움 히어로즈), 이승엽(두산 베어스), 이숭용(SSG 랜더스), 박진만(삼성 라이온즈), 염경엽(LG 트윈스) 무려 5명의 감독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모두가 웃지는 못했다.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가장 먼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옷을 벗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6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2연패를 당한 뒤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이 감독은 재임 기간 내내 과도한 불펜 혹사, 일명 '투마카세(투수+오마카세)'라 불릴 정도로 지나친 이닝 쪼개기 및 좌우놀이로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또한 베테랑 타자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도 부메랑으로 왔다. 그렇게 이승엽 감독의 프로 첫 감독 생활은 완벽한 실패로 마무리됐다.

얼마 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경질됐다. 키움은 전반기 종료 후 홍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게 보직 해임 통보했다. 당시 키움은 승률 0.307로 압도적인 최하위였다. 홍원기 감독은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구단이 리빌딩으로 기조를 바꾼 2023년부터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그럼에도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던 키움은 3년 연속 최하위가 보이자 홍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두 감독과 달리 이숭용 감독은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SSG는 지난 9월, 이 감독과 최대 3년 총액 18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SSG는 조병현, 이로운, 김민을 필승조로 정착시키고 야수 조형우, 고명준, 안상현을 발굴함과 동시에 성적까지 만든 이 감독에게 화끈한 선물을 안겼다. 

이숭용 감독(오른쪽). ⓒSSG랜더스

LG 트윈스 염경엽,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도 재계약이 유력하다. 염 감독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LG도 염 감독과의 재계약을 희망하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도 LG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반, 삼성이 연패를 겪고 하위권으로 무너지면서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박 감독은 팀이 흔들리는 순간, 선수단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았고 삼성은 결국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5명의 감독 중 3명만 해피엔딩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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