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깜짝 선발에도 흔들림 없다…삼성, 1선발 후라도+막강 화력으로 준PO행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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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로건이 나올 줄 알았는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NC 좌완 구창모의 선발 등판 소식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럴 만도 했다. 다승 공동 1위 라일리 톰슨이 지난 4일 창원 SSG 랜더스전 선발로 나섰으니, 로테이션상 로건 앨런이 나올 거라 예상했던 것이다.
하지만 NC는 ‘왼손 카드’를 꺼내들었다. 구창모는 상무 제대 후 복귀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9월 들어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1, 18탈삼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30일 KT전에서는 4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위 확정을 이끌었고, 삼성을 상대로는 지난달 18일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창모의 선발 등판을 예상치 못했지만,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구창모는 단 한 번도 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또한 삼성 타선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좌완 양현종을 상대로 ⅔이닝 8실점을 이끌어내며 폭발력을 증명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창모의 등판은 예상치 못했지만 길게 끌고 가긴 어려울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며 “4일 광주 경기에서 좌완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으니 타자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후라도는 NC를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강세를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에이스 후라도가 평소 하던 대로만 던지면 된다. NC전에서 좋은 기억이 많으니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선의 핵심은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 박진만 감독은 “좌타자 3명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이 키플레이어다. 이들이 잘해야 득점 생산이 제대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대타 요원도 탄탄하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박병호와 전병우가 나서고, 김태훈은 좌타 대타 자원으로 대기한다.
좌완 이재익의 합류도 눈에 띈다. 올 시즌 7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의 짠물투를 펼친 그는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감독의 평가 속에 와일드카드 엔트리에 포함됐다.
팀 내 홀드 공동 1위 ‘슈퍼 루키’ 배찬승에 대해서는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의 분위기는 다르지만, 정규 시즌처럼 배짱 있게 자기 공을 던지면 충분하다”고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내일 좋은 결과를 안고 고향(인천)으로 돌아가면 더 바랄 게 없다. 향후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며 1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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