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다저스·메츠·양키스의 문이 열린다” 애틀랜타는 울고 보라스는 웃는다…한달만에 인생역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 메츠, 양키스가 문호를 개방한다.”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통해 FA 시장으로 가면 LA 다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가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브레이브스 컨트리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브레이브스 컨트리는 “김하성이 FA를 선택하면 다저스, 메츠, 양키스와 같은 재정적 여력과 내야 요구를 모두 갖춘 구단에 문호를 개방한다”라고 헸다. 현 시점에서 김하성이 내년 1600만달러 옵션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확률은 낮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21경기서 76타수 22안타 타율 0.289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770이다. 물론 시즌 성적은 45경기서 160타수 40안타 타율 0.250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OPS 0.687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김하성이 9월 한달간 내구성 리스크를 서서히 털어내고 있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게 중요하다. 어차피 올 시즌 성적은 표본이 적기 때문에, 구단들이 크게 감안하지 않을 수도 있다. 스캇 보라스 역시 이런 부분을 집중 부각할 듯하다.
애틀랜타는 마음이 급하다. 1600만달러 옵션으로 내년까지 유격수 걱정을 안 할 줄 알았다. 그러나 현 시점에선 시즌 후 연장계약을 후하게 안겨야 잔류를 기대할 수 있다. 경쟁이 붙는 FA를 선호하는 보라스가 어지간한 연장계약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브레이브스 컨트리는 “김하성과의 계약은 불확실성을 예고한다. 애틀랜타의 오프시즌 우선순위는 불펜 구조조정과 로테이션 보강이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오지 앨비스의 건강 문제와 닉 앨런의 쇠퇴를 고려할 때 중앙내야의 안정성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브레이브스 컨트리는 “애틀랜타는 희망적인 결과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 김하성은 건강을 유지하고 수비적이면서 타석에서도 활약해야 한다. 애틀랜타는 내부적으로 명확성이 필요하다. 이것이 구단의 기본 방침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업그레이드라고 보는 것인지”라고 했다.
김하성을 잡아야 하지만, 냉정한 평가도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말 그대로 지금의 활약은 표본이 적고, 어깨 수술 후 확실한 재기 여부는 2026시즌까지 치러봐야 알 수 있다. 브레이브스 컨트리는 애틀랜타의 오프시즌 우선순위가 김하성과의 계약은 아니라고 봤다.
김하성이 FA를 선언하면 자연스럽게 빅마켓 구단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유격수 FA 최대어 보 비셋은 수비력과 기동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김하성이 비셋 다음 가는 2티어이긴 하지만, 비셋에게 없는 매력이 있다. 김하성이 비셋보다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범용성, 안정성 측면에서 오히려 나은 측면도 있다.
또한, 브레이브스 컨트리가 언급한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우, 무키 베츠와 프란시스코 린도어라는 특급 유격수가 있다. 김하성이 유격수로 자리잡기 쉽지 않다. 반면 뉴욕 양키스의 경우 앤서니 볼피의 부진으로 유격수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