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커쇼·로버츠 모두 "네가 자랑스러워" 칭찬 일색…日 에이스, 물음표 떼고 'LAD 에이스'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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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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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칭찬이 줄을 이었다.
LA 다저스 우완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94개(스트라이크 61개)로 맹활약했다. 팀의 8-0 완승과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야마모토는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경기 전까지 194개였고, 이날 7개를 추가해 201개를 완성했다.
더불어 12승째(8패)를 수확했으며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2.49로 낮췄다. 특히 야마모토는 9월 4경기 27이닝서 1승 평균자책점 0.67로 맹위를 떨쳤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며 자리를 지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는 명실상부 '새로운 에이스'가 됐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본인 투수로서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200개의 삼진을 잡은 역사상 7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고 대서특필했다.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는 1년 내내 (부상 없이 꾸준히) 투구하는 게 최소한의 목표였다. 빅리그 첫해인 지난 시즌엔 6월 중순 이탈했다가 9월에 복귀했기 때문이다"며 "물론 포스트시즌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만족스러운 시즌과는 거리가 멀었다. 2년 차인 올해는 체중이 약 4kg 증가한 채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야마모토의 열정은 변함없는 루틴과 마운드에서의 투구에서 드러났다. 그는 '이런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야마모토와 12년 최대 3억2500만 달러(약 45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야마모토는 총 18경기 90이닝에 선발 등판하는 데 그쳤다.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7월과 8월에는 아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 11일이 돼서야 복귀전을 치렀다. 대신 출격한 경기에선 실력을 발휘했다. 7승2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105개를 선보였다.
대망의 월드시리즈(WS)서도 뉴욕 양키스와 맞붙어 미소 지었다. 1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6개(스트라이크 54개)로 쾌투를 펼쳐 선발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지난해 통산 8번째 WS 우승을 거머쥐었다.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는 진정한 가치를 시험해 볼 수 있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에이스는 높은 곳을 올려다보았다"고 표현했다. 야마모토는 "사사키 로키가 돌아왔고, 오타니 쇼헤이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10월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저스 팀원들도 야마모토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방송사인 '스포츠넷LA'와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의 시즌 마무리가 좋았다. 그의 성장이 자랑스럽다. 그는 진정한 에이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타 겸업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 역시 "1년 동안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시즌 내내 투구했다. 야마모토는 팀의 에이스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베테랑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올 시즌 좋은 한 해를 보냈고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수상할 것이다. 야마모토도 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 생각한다. 야마모토가 팀의 일원이라 정말 기쁘다"고 박수를 보냈다.
야마모토와 마찬가지로 올해 빅리그 2년 차가 된 스킨스는 32경기 187⅔이닝에 선발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를 뽐냈다.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 NL 탈삼진 공동 1위로 사이영상 수상이 확정적이다.
야마모토도 못지않은 훌륭한 시즌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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