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팀의 주장이 아니다"...단호한 김진수, "린가드, EPL 수준 느껴, 전체적으로 팀을 컨트롤해 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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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서울] 박윤서 기자= '믿을맨'으로 거듭난 김진수가 베테랑의 진면목을 드러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FC서울의 주장은 제시 린가드라는 점을 확고히 했다.
FC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1승 10무 9패(승점 43), 5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33라운드를 기점으로 상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상황에서 순위표상 맞닿아있는 광주를 제압하고 파이널 A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고민이 많던 전방에선 후반 화력을 집중시키며 3골을 뽑아냈다. 내내 불안했던 후방은 무실점으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진수의 공헌이 결정적이었다. 김진수는 서울이 기록한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고, 동시에 광주의 측면을 꽁꽁 묶어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김진수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선수들이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부분이 가장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린가드를 대신해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한 것을 두곤 "제시한테 너무 감사하단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난 이 팀의 주장이 아니다. 우리 팀의 주장은 제시다. 잠시 내가 완장을 찼을 뿐 변하는 건 없다. 제시가 전체적으로 팀을 컨트롤해 주며 잘 이끌고 있다. 경기에 뛰지 않음에도 제시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EPL서 뛸 수 있는 수준의 선수였다는 점을 알게 한 시간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켜낸 최철원에 관해선 "그간 유독 철원이가 출전할 때 실점이 많아 미안했다.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든 철원이를 도와주려고 했다.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어 기쁘다. 수비수로서 포인트보단 이 부분이 더 기분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대승에도 경기장서 터져 나온 김기동 감독을 향한 야유엔 "팬 분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경기에 뛰는 선수기에 이렇다, 저렇다고 이야기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리가 계속해서 승리하는 게 팬 분들께서 원하시는 모습일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물론 야유가 없는 쪽이 경기에 뛰긴 훨씬 낫다. 감독님을 향한 야유가 선수들에게 영향이 아예 없다곤 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도 야유를 경험해 봤다. 팬들이 원하시는 목소리가 담겨있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이해하며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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