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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비극적 가을 탈락 코앞… 이제 김태형 시선이 내년으로 향한다, 구단도 팍팍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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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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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팠던 시즌을 접고 이제 본격적인 내년 구상에 들어간 롯데 자이언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8월 초까지만 해도 2위 자리를 놓고 다퉜던 롯데는 25일 현재 리그 7위까지 처지며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자력으로는 5강에 들 수 없는 가운데 사실상 극히 희박한 확률의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 다만 이제는 아무도 그 기적을 기대하지 않는 비참한 상황까지 왔다.

롯데는 25일까지 시즌 140경기를 치른 가운데 65승69패6무(.485)에 그치고 있다. 5위 KT와 경기 차는 4경기로 벌어졌고, 6위 NC에도 1경기를 뒤져 있다. 만약 26일 사직 삼성전에서도 패하면 또 한 번 5할 미만 시즌이 확정된다. 8위 KIA와 경기차도 2경기밖에 안 되는 만큼 시즌 마지막에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3강 체제의 일원으로 시즌을 꾸준히 치렀다는 것을 고려하면 허무한 결말이다.

그런 롯데는 이제 내년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이 끝난다고 해서 거기서 끝은 아니다. 오는 11월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열릴 예정인 팀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시즌 구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6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마무리캠프 구상을 밝히면서 일부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다수 주전 선수들이 모두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 예고했다.

보통 마무리캠프는 훈련이 더 필요하거나, 구단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짜인다. 한 시즌 동안 많은 경기에 뛴 주전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휴식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보통 국내에 남아 별도의 스케줄을 이어 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젊은 주전 선수들까지 모두 데려갈 뜻을 시사했다. 아직 명단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주전들이 많이 끼다보니 신인 선수들을 데려갈 자리도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선수들의 마음가짐 변화도 주문했다 ⓒ곽혜미 기자

김 감독은 참가하는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달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올해 본인이 잘못한 것들을 대화해 가야 할 것이다. 훈련량은 당연히 많아야겠지만 어떤 초점을 가지고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냥 기계적인 훈련보다는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훈련을 하느냐가 결국 효율성을 가른다는 생각이다.

구단도 보조를 맞춘다. 김 감독은 “타격이면 타격, 수비면 수비 등 (구단에서) 일본에 아카데미를 조금 알아보고 섭외를 해놨다”면서 “주축 선수들 중에 특별히 (해당 훈련이) 더 필요한 경우는 그것도 추려서 보낼 수 있는 선수는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대상 인원과 기간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별동대 형식을 꾸릴 가능성도 있다.

결국 롯데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고, 내년에 가을야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개인들의 성장이 더 필요하다. 마무리캠프는 시즌 동안 부족한 점을 생각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러 생각할 것 없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프링캠프와는 또 공기가 다르다. 김 감독도 이 기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는다는 각오다.

▲ 나승엽을 비롯해 올해 부진했던 롯데 젊은 야수들의 반등은 마무리캠프의 화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곽혜미 기자

특히 올해 부진했던 젊은 야수들의 회복이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고승민 나승엽 등 지난해 롯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해 부진했던 선수들을 모두 마무리캠프에 데려갈 뜻을 드러냈다. 이들이 가을에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롯데의 내년 전망도 그렇게 우울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나균안은 검진 결과 인대나 뼈에 큰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다만 염증이 있어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치료를 할 예정이다. 염증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시즌 뒤 선수의 플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시즌 아웃은 확정됐지만, 그래도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은 다행이다.

▲ 검진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된 나균안은 휴식 및 치료롤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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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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